내 마음은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상대가 적극적으로 다가오기를 원한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상대가 밀고 들어오는대로 순응하겠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둘만의 시간을 갖자.)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오. 비단 ㅍㅌㅅ. 불타오르네 Fire Fire Fire Fire.)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오우야. 피리소리는 촵촵일까.)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밤을 새서 할 수 있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루르게 하오. (끝까지 함께할 생각은 없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맘 바뀌면 바로 떠나겠다. 놔둔 짐도 미련도 없다. 우리 그런사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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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다른분 마이피에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예시를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원나잇' 내용 아님?
(지금 그분은 마이피 글 지우셨음. 내 아까운 시간...)
시 작성자는 남자이고.
가까이 와서 해달라는거 아님?
적극적으로 해주기를 원하는것 같고.
피리도 한번 불어달라고 하고. (어우야~)
시간 지나면 걍 바이바이 하겠다는거 아님?
걍 떠오른 뻘생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