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후보가 첫번째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기관총을 갈겼다.
그리고 이것이 5060세대의 결집의 도화선이라고 말한다.
이정희 후보가 어떻게 토론을 했다면 5060세대에게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보다 나았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
나도 좀 알고 싶다. 이것에 대한 답을 내실 수 있다면 정치에 입문하셔도 될듯 하다.
=>이정희 후보가 조용히 이야기 했다면 '박근혜 후보가 토론을 잘 이끌었다'라고 평가했을 것이다.
=>이정희 후보가 기관총을 갈겼기 때문에 '이정희 후보가 너무했다'라고 평가했다.
'너무했다'라니????
'진실을 말했다', '거짓을 말했다'가 아닌 '너무했다'라니.
이것은 국민들이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줄여서 말하면 그냥 '국개'라는 이야기다.
아.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라는 집단의 종특이다.
'국개'라고 했다고 발끈하거나 너무 자괴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인간은 궁국의 선을 추구해나가는 존재가 아니고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존재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결과적으로 다 국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색안경을 쓰고 토론회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이 맞는가 틀린가는 상관 없다.
개개인의 마음에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우리편이 잘하는가 못하는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 결정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정희 후보가 언급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박정희'라는 단어가 5060세대에 불을 질렀다.
내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쪽은 진짜 원기옥을 쐈다. 20대 투표율이 낮다고 하는데 내가볼때는 진짜 최선의 수치라고 본다. 그렇지만 '박정희'라는 단어 하나가 그 원기옥을 튕겨냈다.
이제 모든 국민이 그 선택에 대한 열매를 5년동안 먹을 것이다. 독이 발라진 사과를 말이다.
걍 그사람들은 원래 그러니까 거기에 맞춰서 전략을 갖춰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