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룰이라는 것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숟갈을 얹을 최소한의 시간을 주자'라는 의도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뭐. 일요잡는 과정 보는거 패스하고, 숟으로 바꾸고, 좋아요 누르고 한대치면 27~28분이 되는데.
결과적으로 2분동안의 시간을 친구들에게 배정하게 됩니다.
1. 5분을 관리하는 입장
주인장 입장에서 풀돌을 못하는 친구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에게 숟을 얹을 기회를 줘야합니다.
같이 게임을 하는 입장에서 각요를 무한정 띄울수도 없고 띄운 각요에 최대한 기회를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좋아요를 날리고 숟을 얹도록 하고 웬만큼 숟이 올라갔을 때 마무리하도록 룰을 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5분을 요구하는 입장
매번 시즌 풀돌을 못하고 명함만 얻는 수준의 사람이라면 한번의 기회라도 더 갖는게 필요합니다.
수저라도 얹고 싶은데 가보면 체력 0이고 이력보면 3명 딜로 끝나있는 상황이면 절망하게 되죠.
이게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자기가 맺은 친구들마다 이런일이 발생해서 5연속 순삭 당하면 폭팔하게 될 것입니다.
3. 5분이 필요없는 입장
마법의 한마디 '어짜피 시즌 풀돌 하잖아요.'.
이 한마디면 모든 분노, 증오, 복수, 미련의 마음을 내려놓고 바로 보살이 됩니다.
숟 못올리면 어때요. 4성 한장 덜먹는거. 어짜피 치아리로 풀돌시키고도 증식해서 도시락까지 싸놓는 마당에.
돈도 남아돌아서 30렙부터 역돌시켜도 되는 상황인데. 1세대 슈레 먹어봐야 상점행인데.
이런 분들에게는 빨리빨리 요정이 회전되서 빨리 다음 요정 나오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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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건은 하나입니다.
'시즌 풀돌 못하는 무과금을 배려할 것인가?'
무과금도 다같은 무과금이 아니라 추천47만 찍는 무과금과 4성도 풀돌 못한 무과금이 있습니다.
시즌 풀돌 못하는 무과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상황이 우리 주위에 있지 않나요? 거대 마트와 재래시장.
'마트가 월2일을 쉬면서 재래시장을 배려해줘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과금유저가 5분룰을 지켜줘야 하는가?'하는 문제와 같습니다.
다행히도 밀아는 '반드시 둘이 공생해야한다'는 조건이 없습니다. 친구 안맺으면 되거든요.
친구를 맺게 되었다면 공생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붙게 됩니다.
이것의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 하루 1시간 밖에 플레이하지 못해서 시간이 금인 사람들에게 5분을 요구한다는 것은 엄청난 요구죠.
각자 자기만의 상황이 있고 그 상황이 맞는 사람들과 게임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배려를 할 수 있다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친구 맺는 것이고, 배려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배려 시간 필요없고 딜테스트 해봐도 문제없는 친구들과 게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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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구하는 조건에 '과금', '무과금'의 조건을 좀 더 세분화해서
'과금', '시즌 풀돌하는 무과금', '시즌 풀돌 못하는 무과금'으로 구분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겠죠.
과금 전사는 시즌 동안 풀돌은 늦어도 2주일이면 하게 되고
남은 2주일동안 무과금 배려하기 보다는 그냥 쉬게됨
그럼 전체적인 요정 기근에 시달릴 수 밖에 없음
그냥 더럽고 서러우면 과금 하는 수밖에요
이건 저도 이견이 없음
정말 끼리끼리 노는게 제일 속편하고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