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아게에 쓴 글인데 여기다가도 남깁니다.
카테고리를 [진지잡순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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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금 부심은 왜 생길까요?
다음 문장을 살펴봅시다.
'나는 돈 안쓰고도 만족하며 게임 한다. 추천덱 46만 나오고 티켓도 20개나 있음. 시즌 풀돌 잘하고 친구 퀄러티도 좋음.'
이것이 무과금 부심일까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무과금 부심이 아닙니다. 건강한 발언입니다.
무과금 부심은 과금에 대한 반발로부터 시작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은 과금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과금하는 것은 부럽습니다.
가치가 비교되는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거나 부정하고 깎아내리는 것입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위의 문장처럼 됩니다.
부정하게되면 '거기에 돈을 쓰는것이 의미가 없는 행위다'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자신의 상황이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주장하게 됩니다.
'돈 안써도 되는 게임을 돈 쓰고 있네. 나는 좃까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돈 안쓰고 게임하고 있음'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이 가장 의의있는 상황이기에 부심으로 발전합니다.
'내가 가장 현명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들을 모두 까내리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현재를 만족할 수 없기에 비교할 기준을 만들고 그것의 우위를 가지고 보상을 받습니다.
원래의 게임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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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할 수 있는 한가지 질문은
'그래서, 밀아 재미있습니까? 루밀아도 재미있습니까?'
남과 비교를 왜하죠?
재미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돈 써서 재미있으면 돈 쓰는거고 안써도 재미있으면 안쓰면 되는거고.
쓸 수 있는 사람은 쓰고 안쓸 수 있는 사람은 안쓰고.
상황에 만족하면서 재미있게 게임하자는건데 여기에도 경쟁을 끼워넣으면 인생이 피곤합니다.
그냥 서로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원래의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좋은거 많이 뽑으셔서 기쁘겠네요. 이번에 딜좀 넣어주세요.'
'아. 무과금이라 풀돌 하시려면 잘 달려야겠네요. 각요 많이 띄울께요. 숟 올리세요'
자기 덱 파워를 인정하고 적당히 수집하면서 재미있게 한 시즌 보내야죠.
지금 밀아 재미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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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부심, 무과금부심을 갖은 분들은 실생활에서도 뭔가 어그러져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면 데이터 쪼가리에서도 경쟁으로 고통합니다.
심호흡 하시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재미있게 게임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