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와이프가 '약사'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공부 계획을 세웠었는데.
교회 모임에서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이혼해서 혼자라면 제일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을테고 그렇다면 시간을 쪼개서.....'
라고 말하자 듣는 모든 분들은 '이혼'이라는 단어에서 사고가 멈추어버렸습니다. '그럴일은 없을테고'를 들으라고!!!!!
바로 며칠 후 와이프 귀에는 '와이프가 약사를 위해 공부한다면 나는 이혼도 불사하겠다'라는 문장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와이프에게 상황을 잘 설명해주고 '이혼'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는데 이 사건을 통해 뇌를 멈추게 하는 케이스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쓴 글과 덧글을 읽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이 나옵니다.
자신이 흥분하게되는 마법의 단어가 나오면 마지막까지 읽지를 못합니다.
똑똑하고 멍청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조건반사임.. --;
이걸 감안하고,
글을 아예 안쓰던가 자극적인 단어는 맨 뒤에 결론에서 쓰던가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논란은 항상 나올 수 밖에 없음....
확실히 그뒤가 재대로 안들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