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표이사까지 공지를 쓴 상황입니다.
뭐. 제가 대표이사라고 해도 '오해'라고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는 하네요.
그린 사람 찾아서 조지는 것과 별개로 그냥 진화되지 않을 상황이기 때문에 여타 다른 사건들처럼 무마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내부 감사 결과 담당자가 일베의 의도를 가지고 그렸고, 팀장은 잘 모르는 상황에서 OK 하였습니다.
담당자는 짤랐고 팀장은 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대응하면 깔끔하겠지만 이렇게 해도 깔끔하게 끝나지 않죠.
처분한 사항을 사람들이 더욱 떠들고 기사로 실리고 더더욱 '던파'와 '일베'라는 단어가 붙어다니기 시작해서 고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해결했다고 없어지는게 아니라서 껄끄럽지만 '오해다'라고 하는게 (한국 사회에서) 타당한 대응이겠죠.
그렇다고 이걸 실제 그린 사람이 무사할리는 없습니다.
'어떤 새끼야? 그새끼 짤라!'라고 고함쳤을 확률이 높겠죠.
이게 회사 이미지 실추와 실제적인 손해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법무팀과도 면담해야 할겁니다.
(홍보팀이 몇억을 쏟아부어서 올릴 인지도를 그림 한장으로 후진...)
한다리 건너면 서로 아는 이바닥에서 이제 일 못할테고...
직장생활 끝.
여러분들이 원하는 결과는 아니겠지만 당사자의 인실좆은 확실할겁니다.
이건 명예보다 더 큰 '돈!'이 엮인 문제라서.
그러니 취미생활은 집에서...
하루만에 뚝딱 칠 사안은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