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X의 표지그림입니다.
작풍을 보면 이나후네 그림 같기는 한데요.
뭐 암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 그림에서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채셨나요?
정답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RT-55J라는 이름의 메카니로이드.
스팅 카멜리오 스테이지에 나오는 중간보스격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도대체 얘가 뭐라고 표지에
큼지막히 박혀있는 걸까요?
심지어 제로보다 더 큽니다 (..)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얘는 작품 내에서 뭔가 큰 역할이 있나보다
착각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 친구의 뒷설정 같은 게 존재하는 걸까요?
설정을 뒤져보면, 시그마의 반란이 있기 전 로봇 스모 대회 (..)
챔피언(요코즈나)에 등극한 셀럽이었던 모양입니다.
그게 끝.
근데 얘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또 뭔가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
컬러링에 타이어 같은 팔 구조, 체형까지
라이토트와 너무나도 흡사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 RT-55J가 게임에서 등장하는 장면이..
마치 침입자로부터 '파츠'를 지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단 말이죠.
그렇게 뇌피셜을 열심히 굴려보면, 어쩌면 라이토트(아님 후손격 로봇?)가
라이트의 유산을 지키는 눈물나는 뒷설정이 존재했을 지도?
는 헛소리 가능성 99%
왜냐면 록맨X의 발매일이 93년이고..
라이토트가 처음 등장한 록맨7의 발매일이 95년이거든요 하하
하지만 좀 묘하게 디자인 방향성이 닮아있는 건 사실이라..
제작진들이 RT-55J를 베이스로 라이토트를 디자인했을 가능성은
뭐 조금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근데 이 표지그림에는 또 하나의 비극이 숨겨져 있었으니..
아시겠습니까?
바바 : 내가 왜 빠졌냐고! 왜! ㅠㅠ
RT-55J : (흐뭇)
X2에서 등장한 카운터헌터 사게스죠
사실 바바는 임팩트는 있었어도
그리 크게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