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히어로물에서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당들 때문에 불안에 떠는 시민들
영웅과 악당의 싸움에 피해를 받는 시민들. 싸우는 와중에 시민들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영웅들. 진부하지만 효과적이죠
그동안 나온 마블영화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장면입니다
근데 잭스나이더가 만든 dc영화에는?? 놀랍게도 나오는 영화가 없어요
맨오브스틸에서는 조드의 침공에 불안해하는 지구인, 파괴당하는 메트로폴리스
희생당하는 시민들을 보여줬지만 정작 슈퍼맨이 시민을 구하는 장면이 없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죠
감독이 비판을 받자 정작 생각한게 뭐냐면 영웅이 시민을 구하는 장면을 넣어야겠다가 아니라
액션에 방해되는 시민을 배제시키자 였어요
배트맨대슈퍼맨 보면 둠스데이전에서 크립톤우주선이 이상징후를 보이자 불안하게 보던 시민들이
둠스데이가 나오자 귀신같이 사리지고요
저스티스리그에서는 마지막 전투에서 그나마 저런장면들이 나오는데 그거 다 조스웨던이 추가촬영한 장면이였죠
많은사람들이 러시아가족 지루하다고 비판하고 저도 지루하다 생각했지만
러시아가족없었으면 그냥 러시아의 아무도 안사는 유령도시에서 치고박는 장면만 나왔을겁니다
대피하는 러시아가족과 시민들, 그걸 도와주는 슈퍼맨과 플래시 다 조스웨던이 추가한거죠
조스웨던도 참 욕을 많이먹지만 솔직히 잭스나이더보다 히어로물을 몇배는 더 이해하는 감독이라 봅니다
잭스나이더가 비쥬얼과 액션으로 호평은 받지만 솔직히 슈퍼히어로판에 다시는 안왔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