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가 올해 5월에 태어나고 현재 육아휴직 중입니다.
마나님이 자영업(온라인 의류) 하시는지라 쉴 수 없는 점이 있어서 육아 중인데...
우리 지오가 엄청 순한 편인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멍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마나님 일하는 곳이나 장모님 댁이 다 10분 거리라 낮 시간 잠시 혼자 보는 거지만
몇 달 육아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말 혼자서 육아하시는 분들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독박 육아란 말 너무 싫고, 어디 사회 생활 모르는 여자들이 하는 소린가 하는 생각도
꽤 했습니다만 이렇게 순한 아이 기르면서도 가끔 멍해지고 힘든데 남편들이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얼마나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것인가란 생각이 최근에 드네요.
아이 하나 둘이 같이 케어해도 힘들 때가 많거든요.
마나님하고 같이 육아하면서도 혼자 하면서 우울증 올 것 같다고 하는 분들 너무 이해되고,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막상 내게 닥치게 되니 마음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혹시라도 인터넷에서 올라오는 홀로 육아하는 엄마들의 나쁜 글들에도 어느 정도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그 우울감과 자존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혼자서 육아하는 분들을 생각하며 잠시 적어봤습니다.
p.s. 지오는 처음 코감기 걸린 거 말고는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뒤집고 기기 시작하면 힘들다고 어머니가 말씀해 주셨는데 요즘 많이 느낍니다...하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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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R+Canon EF 50mm F1.2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