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당일로 일본가서 라면먹고 오는거 말로만 들었는데 제가 다녀올 줄이야 ㅎㅎㅎ
원래 후쿠오카쪽에 신규 사업 진출로 부지 알아보는 거라 일부 임원들만 가셨는데, 갑자기 현지 코트라 부장님께서
다음날 오후에 시청 관계자들 약속 있는 걸 알려주셔서 오후 7시에 연락이 옵니다...하하
마침 팀원들하고 야근중이라 항공권 끊고, 부랴부랴 관련 서류들 정리하고 일부는 출력했습니다.
주말에 와이프랑 아기랑 데리고 여행 일정이 있어서 당일로 다녀오겠노라 말씀드렸죠.
오전 10시쯤 비행기로 갔다가 밤 8시 50분 귀국하는 비행기라 널널해 보였으나...
집dl 강북이라 새벽 6시 기상 후 일정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다음날 새벽 1시더라구요.
10월말 동경,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돌았던 일주일짜리 출장도 하드했는데, 이런 건 또 정말...
아직까지 스탭 부족으로 후쿠오카 공항이 정상화가 안되어서 비행기 시간이 잘못 맞으면 엄청 대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역시나... 항공기에서 15분 대기하고, 입국심사에서 중화권 단체 고객으로 인해 한시간 반 대기하게 됩니다.
밥도 먹고 준비도 더 필요했는데, 이게 지체되다보니 시청 직원 만나고 피티하고 통역 끝날 때까지 술도 못 마셨네요.
다행히 끝나고 다른 임원 한 분과 일정에서 빠져서 우나기동 먹었는데(맛이 좋았어요!), 다이나믹 하면서도 가능한 이런 일정은
지양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요즘 한 달에 한두번씩 일본 출장중인데, 진짜 빡빡하게 가니 뭐 한국인지 일본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입국 심사에 시간반인가 두시간 잡아먹고,
시내 가는데마다 중국인 단체가 우글거려가지고 완전히 시달리다 온 기억이 있네요.
그 뒤로 10월 초에는 일본 가는 스케줄을 최대로 피하고 있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