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살기가 장말 쉽지 않을 걸로 생각됩니다.
문화생활이나 교통 등을 차치하고 병원 문제가 가장 클 것 같아요.
몇 주 전에 아이 급성 후두염으로 주말 새벽에 119에 연락해서 구급차를 처음 이용해 봤습니다.
응급구조사 분이 사전에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소아과를 긴급으로 받아주는 병원이 없더군요.
주변 그 큰 종합병원 모두... 겨우 30분 거리의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가서 스테로이드 처치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119로 잘 연락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지난 일요일에도 같은 증상으로 119에 연락해서 직접 상담하고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다녀왔습니다.
아이 키우고 겪다보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지방에서는 살기 어렵겠다였어요.
서울 한복판에 살면서 소아과 일반 진료도 오전 예약 오픈런 하는 시대에 사는데... 지방은 얼마나 어려울지...
아드님이 빨리 쾌차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