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결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온라인 커뮤니티는 어김없이 달궈집니다. 지난 십수 년간 사정게와 마이피 등 여러 게시판을 지켜봐 온 이들이라면 익숙한 풍경일지도 모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그 양상이 유독 노골적이고 집요합니다.
‘선거철 한정’ 거주자들의 유효기간
이슈가 아닌 것을 산처럼 부풀리고, 상대의 언어를 빌려와 내부를 흔들며,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골라 나르는 이들. 그들은 마치 이 공간의 주인인 양 여론을 주도하고 댓글창을 장악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선거라는 큰 장이 끝나고 나면, 그토록 당당하던 목소리들은 신기루처럼 사라집니다. 애초에 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던 이들이 아니라, 목적을 위해 투입된 ‘기간제 나팔수’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과연 투표일 이후에 몇 명이나 이곳에 남아 우리와 함께 일상을 공유할지 의문입니다.
부화뇌동의 늪, 진짜 당원들이 마주할 허탈함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그들의 교묘한 갈라치기에 동조하는 ‘진짜’ 지지자들입니다. 저들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분열이기 때문입니다. 선동의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던 이들은, 축제가 끝난 뒤 정막이 흐를 때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휘둘렀던 칼날이 결국 우리 동지의 등을 향해 있었다는 것을.
선거를 한두 번 겪는 것도 아닌데, 왜 매번 같은 함정에 빠지는 이들이 생겨날까. 감정의 파도에 매몰되어 본질을 놓치는 순간, 우리는 저들이 설계한 시나리오 속 조연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역설적 반증 : 흔들림은 곧 힘의 증거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지금의 혼란은 역설적인 희망을 시사합니다. 현재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강력한 반증이기 때문이죠.
원래 저들의 공작은 상대가 가장 강할 때, 그리고 나라가 올바른 궤도에 오르기 시작할 때 가장 극렬해집니다. 당내 분탕 종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외부의 가짜들이 갈라치기에 열을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가진 힘이 저들에게 위협적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소음은 우리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일종의 '성장통'이자 '저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해서 하면 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