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정도 규모의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이었고요.
직무 내용은 "소프트웨어 개발 지원 시험테스트 외 검사테스트" 이었습니다. (실제로는 개발 업무더라고요)
원래 면접이 아침 9시였는데, 8시 40분쯤 도착해서 기다리다가 8시 50분쯤 연락드리고 면접 봤습니다.
여태 본 면접은 실무자, 경영진 포함해서 2인이상 들어오시던데, 오늘은 실무자분(저를 데리고 일하실) 한분만 들어오시더라고요
그분 면접 후에 사장님이 잠깐 보자고 하셔서 30분 더 면접봤네요 ㅎㅎ
실무자 면접때 뭐 이력사항 살펴보시고 어느 회사는 오래 다녔는데, 어느 회사는 3개월만 일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시고 평이한 면접이었습니다만
기억에 남는 점은 "소프트웨어 개발 적성이 맞으세요?" 라고 물어보신 점 이었네요.
4년차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신이 없거든요 ㅎㅎ... 일 할때만 바짝해서 마무리 짓고, 집에와서는 놀고...
성장하는 사람들은 퇴근해서도 프로그램 공부한다던데, 저는 일할때 막혀가지고 못치고 나갈때만 구글링해서 찾아보고 그랬는데...
아무튼 업무 내용을 들어보니까 파이썬과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하더라고요
여태 MFC, C#만 해서 새로운 언어로 개발한다니 잘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프로젝트 내용만 들어보면 쉬울꺼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형상관리를 압축파일로 한다는게 좀 ㅎㅎ...
적성 관련해서 다시 생각해보면, 그래도 집에 와가지고 파이썬 설치후에 Hello World라도 출력해봤으니 최소한은 갖춘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ㅋㅋ...
뒤에 이어진 사장님 면접에서는 제조업 쪽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서 신제품 개발을 통하여 마진을 올리겠다는 원대한 포부하에
월급쟁이가 아닌 우리 회사를 떠받칠 기둥을 뽑는중이라고 열변을 토하셨네요 ㅎㅎ
속으로는 이거 부담스러워서 입사하겠냐 라는 생각만 자꾸 들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회사쪽에서는 OK 인듯한데 며칠내로 연락을 주겠다고 합니다.
저도 생각을 좀 해봐야겠네요
제가 다니는데는 실무자만 면접 보고 끝인데 외근 별로 없다면서 성수기때 자주 가서 짜증납니다ㅠㅠ
퇴근시간이 불규칙한 건 이해해도 출근시간이 불규칙하니 힘들어서 다음달 이직 노리는 중이네요
MFC 버리고 앱개발이나 하고 싶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