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려 먹고 살아본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이젠 점점 펜선이니 도구니 하는 건 사실 무의미합니다. 일본에서도 이미 흑백 원고도 디지털화가 엄청나게 되서 요즘엔 애초에 과거 스타일에 대해 모르는 작가들이 엄청 늘었고... 지금 지나고 보니까 도구에 집착하기 보단 전 제가 그리고 싶은 걸 그리는 뎃생 실력이나 더 갖추는 게 취미던 직업이든 더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맞습니다
원래 만화장르에 스푼펜이 정착된건 50년 정도에 불과하죠
그전엔 붓으로.그렸고요 애초부터 펜이 만화작화의 바이블은.아닌겁니다
요즘은 테블릿으로 그린니 더더욱 펜촉은 사장돼겠죠
제가 하고 싶은말은 펜촉이 만화의 진리가 아니듯 드로잉펜이 그럼 나에게 최적인 도구냐? 를 의심해볼 필요는 있다는 말입니다
단지 편해서는 아닌지?
천재는 도구를 안가린다는 오류를 범하는건 아닌지?
작가도, 공모전도 안나가니 개발이던 새발이던 내맘대로 하겠다는 지극히 수준낮은 만족에서 머물려는 상태는 아닌지?..
님이 언급한 볼펜 작가는 말하자면 뭘쥐어줘도 도구를 압도하는 천재형입니다
님의 데셍이나 드로잉펜 구사능력 그리고 배경실력으로 봐서는 일단 천재성 은 없어뵈는데
천재란게 숙련될영역이 아니구요 다소 어설퍼도 천재만의 기질은 나오게 마련입니다
본인 스스로 천재라 생각하시면 할말없고요
스푼펜도 우습게 여길물건 아니고요 번진다고 하셨는데 거의 종이문제 입니다 드로잉펜으로도 약간번질겁니다
전용용지라도 보관상태 불량하면 번져요
제가볼때는 그냥 편한도구를 쓰기위한 변명으로 보입니다
스푼펜이던 볼팬이던 다 숙련돼고 드로잉펜에 정착했다면 드로잉펜일지라도 더 고급스러운 화풍을 구사할수 있을겁니다
님의 그림은 애초에 펜이니 선이니 문제가 아니라 아주기초적인 데생마저 숙련이 안됀거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