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느르 구닌 이야기.
6월 말에 유격훈련이 잡혀있는데 7월 전역자 동기들이 전부 말출로 유격훈련 빠지려고 계획짜는중. 어제까지만 해도 말년 휴가 계획으로 꽃을 피움.
(제가 속한 중대는 2달 동기제라 6, 7월 전역자들이 같이 동기네요.)
근데 그걸 아니꼽게 본 후임이 있었는지, "말년들이 휴가로 유격 째려고 한데요!"라고 중대장에게 찌름.
물론 누군지는 모름..
중대장 분노(솔직히 말년들은 좀 빼주면 안 되나..)해서 소대장 갈군다음 유격훈련 참여시키려고 다음주부터 동기들 강제휴가 나가게 될 예정..
동기들은 열받아서 진짜 휴가 못 나가면 상급부대에 건의할 예정이라는데..
옛날 군대보다 요즘 군대가 훨씬 편하다고는 하지만 어느순간 대 죽창시대로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하면서 마구 찌르는 시대가 되었네요.
계속 이어지는 말이지만, "요즘 군대 좋아졌네."라고 저도 말하게 되네요.
제가 이,일병때 감히 상상도 못할 행동을 후임들이 하고 있고, 뭐만하면 일러바치는 시대가 됬으니..
솔직한 감정으론 저 자대 처음 왔을때도 요즘 군대 좋구나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래도 두 번 다시 오기 싫다..
전 다음달 전역자라 저는 상관없는 이야기 이지만 7월 전역인 동기들이 불쌍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