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지금도 루리웹 회원분들에 비에 젊은 편 이지만..)는 게임을 사면 무조건 소장용이고 평생 같이 보낼것 같았는데
요즘은 게임을 사면 구석구석 뒤져서 게임에 온갖 요소를 다 해보려지도 않고 그냥 스토리만 깨고 그대로 방치를 많이 하네요.
그래서 멀티플레이 게임을 더 선호하기도 하고 (스플래툰2, 블레이블루 등..), 싱글 게임을 꾸준히 사면서도 결국 만지는건 멀티플레이 게임만 만지고 있네요.
요즘따라 종종 현자타임 와서 사 놓은 게임들 굳이 하지도 않고 방치만 하는데 내가 소장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고. 그래서 어제 게임 좀 많이 팔았네요.
사진의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는 어릴때 새삥으로 샀다가 비닐도 안 뜯고 그대로 창고 안에 박아둬서 잊어버렸는지 밀봉 상태로 매우 상태 좋게 보관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값을 꽤 주고 팔았네요.
근데 이렇게 팔아서 돈은 좀 벌긴 했지만 한 구석에 여전히 아쉬운 느낌도 많이 드네요. 뭔가 아쉽고 뻥 뚫린 느낌.
작년에 돈이 급히 필요해서 디지몬 미니 한국 정발판 밀봉품도 팔아버렸는데. 이놈도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아깝네요.
요즘 피규어도 게임도 모으는 것도 뭔가 정말 갖고싶어서 사기 보다는 의무적으로 하는것 같아 제 행동에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피규어는 장식용이지만 게임은 그래도 게임 하려고 사는 건데, 패키지랑 DL 구매해 놓고 1, 2시간 밖에 안 하고 방치하면서 늘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저것도 해야하나, 지금 사놓은 게임도 다 깨야하는데 생각도 많이 들고. 후
프라모델도 몇 십만원 어치 사 놓은게 있는데 조립도 않하고 박스만 쌓여가네요 ㅋㅋ. 이래서 걍 프라보다는 피규어 모으는게 낫나..
뭔가 날 잡고 진득하게 게임 하거나 놀고 싶어도 이젠 그럴 여유가 별로 없네요.
솔직히 시간 나도 게임 하기 보다는 그냥 자는게 더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게임 대 처분 하면서 마음 속엔 미련이 많이 남아 잠깐 아침에 글 좀 적었습니다.
DS젤다 게임은 소장용으로 최고의 상태였는데, 좋은 컬렉터 분께 잘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