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등학교 때 친구가 책을 빌리러 옴.
교실 뒤에 있는 사물함에 감.
사물함에 왜 갔는지 까먹음.
2.
고 3 때 수능 얼마 전에 담임 선생님이 소지품 검사를 함.
내 가방에는 걸릴게 아무 것도 없었음.
무언가 걸렸던 역사도 없었음.
담임 선생님:XX야 담배는?
나:깜빡하고 안 가져왔는데요.(학교라는 걸 까먹음)
수능이 얼마 안 남아 넘어감.
3.
대학교 때 버스타고 학교에 가다가
문득 뻘 생각을 하게 됨.
'아파트에 보면 가끔씩 4층을 F로 표시하거나
4자가 안 써있는 엘레베이터가 있는데
과연 우리 집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에 들렀다가 놀고 술도 마시고
하는 동안에도 그 생각은 가시질 않음.
버스도 끊기고 택시를 타고 들어가면서도
그 생각은 머릿 속에 계속 남아있음.
아파트 현관에 도착했음.
엘레베이터를 탔음.
무의식 중에 버튼을 눌렀는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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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