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조건 들이대기 시작했다.
"아이구 형님 요새 경기는 좀 어떤가요?"
"제가 요즘 이런게 고민인데..."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내가 쪼개며 들이대는데
지가 어쩌겠는가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들이댔다.
뭐 안 통하면 다른 작전으로 넘어가면 되니까.
그랬더니 이 녀석 내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는지
자기 사무실로 올라가잔다.
그래서 한 층인가 두 층인가를 올라갔다.
그 곳에서 본 사람들은 죄다 정장을 입었는데 뭔가 막 얼치기 같았다
마치 그냥 할 일 없는 백수들에게 정장을 입혀놓은 것 같은 젊은 남성들만 한가득이었다.
일단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 곳에는 놈과 나 둘밖에 없었기에
이 놈을 인질로 삼아 날러 말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적당한 무기로 쓸만한 것도 없었고
이왕 여기서 시간 날린거 이 놈들이 직접 풀어주기로 마음 먹을 때까지
한 번 개겨보자는 생각도 들어 마지막 언변 배틀을 펼쳐 보기로 했다.
-링크를 클릭하면 1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