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긺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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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실화100%)] 군 생활 중에...2 (2) 2011/10/11 PM 11:38
여름에 대대전술 훈련을 뛰었다.

너무 더웠다.

수통에 물도 금방 떨어졌다.

누구 아이디어 인지는 몰라도 물 트레일러에 숭늉이었나 뭔가를 끓여 왔댄다.
죽으면 죽었지 그 날씨에 뜨거운 숭늉을 먹기는 싫었다.
그래서 난 수통에 물을 받지 않았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웠던게 화근이었나보다.
숭늉은 쉬었고
알파포대 60여명 중 48명이 식중독으로 자빠졌다.
(우리 포대는 찰리포대)

그런데 목은 계속 마르고 날씨는 너무 더웠다.
그래서 난 농수로 물을 퍼마셨다.

살짝 풀의 향기가 느껴졌다.
그거 농약 맛이랜다.

지금 생각하면 미친 짓이다.



그리고 훈련 복귀하면서...

훈련 중에 안경 가운데가 똑하고 부러졌다.
테이프로 붙였다.
촛점이 안 맞았다.

부대로 복귀하려는데 비가 졸라게 쏟아졌다.
어떤 놈인지 몰라도 다른 포대 놈이 내 차 와이퍼 브러시를 쌔벼갔다.
앞이 안 보인다.

내차는 5/4톤 인데 2 1/2톤용 물 트레일러를 연결할 차가 없댄다.
지통실 물자를 가득 실어서 이미 한계를 초월한 내차에 연결했다.
이거 달리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달리고 있는데 사이드 미러가 계속 휙 고꾸라졌다.
한 손으로 사이드 미러를 잡고 달렸다.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살았으니 이렇게 잉여질을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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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합체    친구신청

저도 막들어가서 86년식 2 1/2톤을 받았는데 탄수령받고 한마루고개를 두근반세근반하며 넘었던 기억이납니다 ;; 하필 퇴근시간이라 제뒤엔 헬게이트가 ㅋㅋ

충격선생    친구신청

군대 선임중에 운전병 한명이 있는데 장거리 도중 닷지였나 두돈반이었나...고속도로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본네트가 훅 하고 까지는 바람에 그 일 뒤로는 운전대를 잡지도 못하는 트라우마가 생긴 선임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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