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에 전기 면도기를 구매 했는데
헤드를 교체하면 코털 면도기와 바리깡 기능이 됨
우왕ㅋ굳ㅋ
그래서 거울 보고 내 옆머리를 내가 혼자 밀고
윗 머리까지 바리깡 하나로 살짝 다듬었음
꽤 괜찮게 됨
울 가게 앞에 있는 꽤 오랜 경력에 해외까지 다녀오시고
매스컴도 몇번 타신 미용실 원장 형님께서도
더 이상 다듬을 필요가 없다고 함
5년째 사귀고 있는 23살 여친님도
지금까지 했던 머리 중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심
손님들도 다들 스타일 멋지다며 어디서 잘랐냐길래
혼자 거울보고 잘랐다도 하니 미용기술까지 있냐고 다들 놀람
여튼 대충 그 정도...
얼추 한 달에 네 다섯번 바리깡으로 혼자 머리를 다듬었음
솔직히 미용실에서 그런 스타일 하려면 돈 더 줘야하지
설명을 아무리 잘 해도 100%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안 나오지
내가 깎는게 제일 속 편한데
며칠 전에 부모님께서 나이 서른에 머리가 너무 튄다고 뭐라 하심
셀프 이발은 이제 물 건너 간듯...
아 슬프다...ㅠㅠ
저만 이런게 신경쓰이는 걸까요? 꼭 언급했어야 했습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