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롯데시네마에서 1회차 관람했는데 관객이 저 한명이네요.... 개꿀....
관람평은 음 글쎄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뭐 슈퍼 극장판이 대부분 비장감 긴박감은 떨어지지만 재미있는 액션 활극 같은 분위기다 보니 그런 기대는 애초부터 안 했기도 하고. 납치? 팡을? 레드 리본군이? 뭐 벌써 전혀 긴장이 안되잖아요. 새로 나온 인조인간은 생긴 거만 봐도 나중에 아군될 거 뻔히 보여서 그것도 그렇고. 최종보스(스포일러)는 뭐 설명대로라면 꽤 위협적이어야겠지만 그조차도 그닥....
그래서 그냥 위에서 말한 대로 재미있는 액션 활극 정도로 생각하고 봤더니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반이랑 피콜로 케미는 좋아하는 사람에겐 꽤 즐거운 볼거리이기도 하죠. 팡이 귀엽기도 하고. 부르마는 엉.... 이 얘긴 관둡시다.
뭣보다 3D 작화가 생각보다 엄청 자연스러워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쯤 되면 이제 작붕 걱정 없이 볼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솔직히 돈값한다고 하긴 뭐하지만, 요즘 표값이 너무 올라서 그런 거고, 뭐 전체적으로 드래곤볼의 팬들이 보기엔 괜찮았다고 봐요.
아 마지막으로, 작품 시작할 때쯤 무인편 시절의 레드리본군 에피소드를 새롭게 그려서 짧게 수록했는데 이걸 굉장히 잘 만들었습니다. 다음 작품이 2D로 나온다면 이정도 퀄로 나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