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엔딩을 써보자면
내부적으로는 공익을 살살 회유할 겁니다.
직원이 사과도 했고, 어렵게 시험 봐서 들어와 이제 막 공직에 첫발 내딛은 앞날이 창창한 공무원인데
실수라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해달라, 곧 다른 곳으로 전보시킬 것이다,
당신은 어차피 조금 있으면 소집 해제로 나갈테지만 이 사람은 공직 인생이 달렸다,
우리도 당신의 고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니 사과하마, 당신 소집해제해서 나갈 때까지 업무 편의는 최대한 지켜주도록 하겠다,
그러니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하는 모양새로 좋게좋게 끝내자.
뭐 이런 식으로요.
튀는걸 젤 싫어하는 집단인데 스스로 대놓고 떠벌린 상황이라 제대로 찍혔을듯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길래 고잣 3개월 일한 애가 저런 갑질을 당연시 생각하지
저 공익도 그냥 공익이었으면 모를까 현역 1년 가까이 하다와서 사실상 저런 조직생활에 대해선 더 선배급 경력자인데
내부 공사하느라고 업체 불러서 작업중인데 뭔가 추가로 요청한거 업체가 거부해서 마음에 안 들었는지 6급팀장이 작업중인 업체 아저씨들 뒤에다 대고 늬들 맘대로 한 번 해보라고 반말로 비아냥대고 가던 거 생각나네요.
업체 사장님은 머리가 희끗한 분이었는데 작업하던 아저씨들 지금 저거 우리더러 그런거냐란 표정으로 놀라서 서로 돌아보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