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캐릭터 하나 묻히는거 없이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죠.
시빌 워도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해서 눈요깃거리를 주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히어로들을 꼽자면
을 꼽고 싶네요 ㅎㅎㅎ
정말 신기하게도 두 히어로 모두 곤충들을 상징하는 히어로네요.
개미 vs 거미.
앤트맨은 이미 MCU의 페이즈2 에서 솔로무비가 나왔었죠. 솔로무비도 참 재밌게 보았습니다.
비교적 진지한 스토리와는 별개로 마이크로 스케일에서 오는 코믹함이 잘 조화가 됐었죠.
스파이더맨은 아직 MCU에서 솔로무비가 나온적이 없으니 이번이 최초 등장이겠네요.
하지만 그 첫 등장은 지금껏 나온 스파이더맨하고는 다른 가장 어리고 활력넘치는 거미맨!
솔로무비가 나온다면 MCU 솔로무비 가운데서 가장 기대가 되는 작품일 것 같아요.
두 히어로가 또한 매력적인 이유는 MCU 히어로 가운데서 가장 친숙한 인물이기 때문인것 같네요.
사실 어벤져스 멤버들을 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2차대전때 슈퍼솔져로 탄생하여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캡틴이나
비상한 두뇌와 재력을 가진 토니 스타크, 한 나라의 왕족과 수장을 맡는 블랙펜서,
현역 아니면 퇴역군인들(워머신/팔콘), 미모의 스파이(블랙 위도우),
초능력자(스칼렛위치), 인공지능 로봇(비전), 신(tho르), 괴물(헐크) 등...
어느 하나 평범한 인생들이 없습니다.
정말 소시민적이고 일반인스러운(그냥 능력만 가지고 있는) 삶을 사는 것은
학교 과제 걱정하는 스파이더맨이나
좀도둑 + 딸바보 앤트맨 밖에 없죠.
그런 면에서 공항씬에서 둘의 충돌은 진지하고 비장한 히어로들의 싸움에서
객원멤버로서 재미있게 툭탁 거리고, 명대사를 날리는 모습은 보는 내내 흐뭇해지더라고요.
특히 비전이 앤트맨을 투과할 때 호들갑은 ㅋㅋㅋㅋ
어쨌든 시빌 워의 씬스틸러,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거미는 곤충이 아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