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리쳐물의 재미 보다는 스릴러물의 재미를 더 느꼈음. 사실 그것도 그냥 평이한 수준.
2. [에이리언] 시리즈 중에서 고어한 장면이 가장 많이 나오지만, 딱히 잔인하다고 느껴지지가 않음.
(어쩌면 [왕좌의 게임] 시리즈때문에 면역이 되서 그럴 수도...)
3. 전작 [프로메테우스]에서 제기되었던 철학적 사유 -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 에 대해서
오이디푸스 신드롬으로 딱 잘라놓고 가는 편이라 나같이 해석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덜해졌음.
4. 서스펜스를 유발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이 달파랑의 [곡성] 의 그것과 정말 흡사. 그것도 그런대로 잘 어울리긴 했음.
5. 철학적 사유에 대해서 또 한가지 : 전작 [프로메테우스]가 또 한편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을 종교의 근원적 의미에 대한 물음으로 화두를 던졌다면
[에이리언:커버넌트]는 근대적 인간 - 이성의 실패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한계와 완전성의 모순을 그려내고 있음.
6. 리들리 스콧 감독의 네임벨류를 생각해봤을때 좀 실망스럽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인 것 같음.
여자 주인공은 사진으로 봤을때 아줌마상이었는데, 막상 영상으로 보니 귀욤상 ㅎㅎ
* 함꼐 참고해서 볼만한 영화
1) 블레이드 러너 :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통해 인간 본연의 유한성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오히려 리들리 스콧의 새로운 [에이리언] 시리즈는 [블레이드 러너]의 정신적 계승작에 가깝다는 생각
2) 미스트(2007), 쥬라기 공원(1993) : 근대적 인간(이성)의 실패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