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untry Road 입니다.
북두의권은 1983년부터
그림의 하라 테츠오
스토리의 부론손
으로 합작 연재되었던 만화입니다.
특유의 중후한 그림체와 호쾌한 액션, 그리고 진지한 개그로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의 만화계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죠.
만화는 사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으니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PS1판 으로 발매되었던
북두의권 세기말구세주전설 이라는 작품입니다.
인기에 힘입어 북두의권은 여러 기기들로 게임이 이식되었는데요.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이게임만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오픈케이스 구성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겉표지입니다.
제가 북두의 권에서 제일 좋아하는 주인공 켄시로가 그려져있군요.
붉은색 바탕에 검은 실루엣으로 프린팅 되어있는 CD
전 매우 맘에듭니다.
CD를 빼면 케이스 뒤에 마초마초한 형님들이 그려져있습니다.
레이빼고는 다 나쁜놈들이네요.
『너는 이미 죽어있다』
북두의권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문구와 함께 여러가지 설명들이 뒷표지를 장식하고 있군요.
매뉴얼 첫째 장입니다.
인사, 목차, 프롤로그 스토리가 써있군요.
매뉴얼 두번째 장입니다.
조작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뭔가 여러가지 써있긴 하지만 실제로 인게임에서의 조작은 매우 간단한 편.
매뉴얼 세번째 장입니다.
게임 스타트 후의 메뉴에 대한 설명입니다.
스토리 모드라고 봐도 될 세기말구세주전설 모드
지금까지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캐릭터들로 1:1 대전을 펼칠 수 있는 패자결정전 모드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 모드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뉴얼 네번째 장입니다.
시스템 이름 중 눈에 띄는건 아베시 데모(..)와 자코전..
자코 전이 진짜 자코전이라고 매뉴얼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PS1판 세기말구세주전설은 장 별로 스토리가 나뉘어져 있는데, 그 커다란 개요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네요.
매뉴얼 다섯번 째 장입니다.
캐릭터 소개와 시스템 설명이 들어가있네요.
하트님과 신의 캐릭터 설명이 좌우에 들어가 있습니다.
아 위에서 설명을 안드린거 같은데, PS1 판 세기말 구세주전설의
공식 시스템 명은
비공 & 리얼타임 아베시 시스템
입니다.
시스템 명부터 벌써 초간지
매뉴얼 여섯번째 장입니다.
시스템 설명 그 두번째군요.
레이와 쟈기님의 캐릭터 설명도 들어있습니다.
매뉴얼 일곱번째 장.
마찬가지로 시스템 설명이며,
아미바, 위글 옥장, 유다, 슈우의 캐릭터 설명이 들어있군요.
매뉴얼 여덟번 째 장입니다.
시스템 설명이 길군요.
소개 캐릭터는 제왕 사우저님과 후도입니다.
매뉴얼 아홉번 째 장입니다.
북두의 둘째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
이라는 명대사를 가진 세기말 병자 토키가 있군요.
매뉴얼 열번째 장입니다.
북두의 맏형
권왕 라오우 캐릭터 소개가 나오는군요.
매뉴얼 열한번 째 장입니다.
잡설이 써있습니다.
북두 나타나는 곳에 혼란 있으리
한마디로 민폐란 얘깁니다.
오픈 케이스의 설명은 여기까지군요.
다음은 TV판과 PS판의 오프닝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열상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재현이 잘되어있는편입니다.
플스1은 그렇게 3D 기술력이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잘 살리려는 노력이 매우 가상하군요.
아니,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감탄나올 정도의 재현도입니다.
다음은 모드 설명입니다.
위에 매뉴얼 설명에서 간략히 설명했듯이
PS1판 세기말구세주전설에서는 한 장 이상을 클리어했다고 가장했을 시에
3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첫번째는 스토리 모드인 구세주전설
두번째는 세기말 시어터
세번째는 스토리 진행시 해금되는 캐릭터들로 1대1 대전을 벌일 수 있는 패자결정전 입니다.
여기서 제가 설명할 부분은 세기말 시어터..
가히 이게임의 존재 의의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모드 입니다.
세기말 시어터라고 하면 대체 이게 무슨 모드인가 감이 안잡히실텐데요. 그냥
본편의 무비씬의 대사를 작중 그 어떤 대사로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모드 입니다.
(나레이션 제외)
대사와 무비는 그 장을 클리어 할때마다 계속 추가되며, 한 장을 노컨티뉴로 진행시 특수 대사가 추가됩니다.
이 모드를 이용한 진 세기말 시어터 전설 북두의 권 이라는 전설의 작품이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된 적이 있죠.
캐릭터의 붕괴가 너무나도 심각합니다.
긴 얘기 할 것 없이 아래에 초반 단편으로 설명하죠.
199X년
세계는 핵의 화염에 휩싸였다
바다는 마르고, 땅은 갈라지고 여러 생명들이 절멸한 듯 보였다
허나, 인류는 사멸하지 않았다!
켄시로 : 나에게 죽음은 없다
켄시로 : 모두 이 권으로 답할뿐..
뭔가 대사가 이상한거 같지만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아보이는 중
켄시로 : 길을 열지않으면 죽는다!!
응?
모히칸 A : 뭐..뭐야! 무슨 소란이야!!
모히칸 B : 저, 저건!? 켄시로다!!
뭔진 모르겠지만 이제 프롤로그 시작했는데 벌써 유명합니다 켄시로
모히칸 C : 히익!!
모히칸 B : 위, 위험해!! 이대로 가면 전멸이다!!
프롤로그인데 켄시로의 이름만 듣자마자 두려움에 떠는 모히칸들
켄시로 : 무..물...
켄시로 : 물을...
모히칸 A : 우왓!! 뭐..뭐야!!
켄시로 : 그걸, 넘겨라...
켄시로 : 전부다..
켄시로 : 전부다!!!
아무 잘못도 한거 없는 모히칸 들에게 시작부터 공갈
모히칸 A : 갑자기 무슨!?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
켄시로 : 넌 눈이 멀었냐...
켄시로 : 그걸, 넘겨라...
켄시로 : 전부다!!!
ㅋㅋㅋㅋㅋ 뭐야 이놈
모히칸 B : 그... 그럴수가!!
모히칸 B : 어... 어째서요!!
거듭 말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의문입니다.
켄시로 : 네놈과 느긋하게 얘기할 여유는 없다.
강도의 표본이네요. 말이 필요없다.
모히칸 C : 사... 살려줘!!
세계최강 무적의 강도에게 살고싶어서 어쩔수 없이 달려드는 선량한 시민 C
이 세계에서 모히칸은 그냥 유행하는 패션일 뿐인 듯
켄시로 : 더러운 손으로 건드리지 마라...
이런 자비없는 약탈자가 원작이랑 강함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격에 시민을 해치움
모히칸들 : 제...제발 그만해!!
갑자기 사이코 패스 물덕후 약탈자에게 쿠사리를 먹어 혼란에 빠진 시민들
켄시로 : 남겨진 시간, 염불이라도 외고 있어라...
자비라고는 1미리도 찾아볼수 없는 비정함
블라인드 후..
모히칸 D : 지드!!
모히칸 D : 큰일이야!!
지드 : 왜그래.
모히칸 D : 저..정찰대 녀석들이!!
모히칸 D : 아와와와!!!
스샷만 보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여자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뭘까요 이놈
지드 : 뭣이!!
지드 : 이, 이것은!!
지드 : 북두신권!?
지드 : 육체의 경락비공에 충격을 가해...(이하생략)
원작과 다르게 이놈이 갑자기 북두신권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시체만 봐도 알수 있다니 여기선 대단한 실력자인듯
모히칸 D : 지드!!
아직 숨이 붙어있는 동료를 발견한 듯 합니다.
지드 : 어이!!
지드 : 으으... 료 정신차려!!
모히칸 B 의 이름은 료 였나봅니다.
모히칸 E : 불쌍하게도.
아무런 감정없는 목소리로 옆에서 추임새를 넣어주는 다른 모히칸 동료
료 : 아...앞으로는, 그 손으로...
료 : 이 아이들을...
료 : 그리고, 이 시대를 끌어안아주게...
료 ㅠㅠ
료 : 하아...하아....
료 : 크억!!
료 사망 중
모히칸 D : 싫어어어어어어!!
이놈은 아까부터 여자목소리로 고정 중
저 얼굴에 사실은 진짜 여자란말인가
지드 : 료!! 료!!!
소중한 동료였던 료의 죽음을 슬퍼하는 (선량한) 지드 일당
지드 : 오오오오오오!!
지드 : 녀...녀석은 사람이 아니야!!
두려움에 떠는 지드
모히칸 D : 아아... 히도이... 이런 히도이한 짓을...!!
얘는 아직도 여자 목소리입니다
지드 : 우리들의 동료에게 이런...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차렷한 모히칸 D
지드 : 도망쳐!!
물덕후 미치광이 살인마에게 더이상 피해를 늘릴수 없다고 판단한 지드의 냉철한 판단
모히칸들 : 오오!!
그말을 듣고 본인들은 살수 있겠다고 안심한 모히칸들
원수를 갚자 이런 얘기 안해서 정말 다행이다
또 장면이 바뀌고...
켄시로 : 무...물....
그렇게 아까 뺏어 쳐먹고서는 또 물을 찾는 미치광이 살인마
켄시로 : 물을...
마을사람 A : 뭐야, 지쳐 쓰러진 사람인가?
마을사람 B : 확실히 (이놈은) 켄...켄시로...
이름만 읊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겁에 질려있습니다
켄시로의 평판은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듯 하군요.
계속
... 대충 이런 내용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더 가관인 캐릭터들을 만들수도 있죠.
(토키보다 더 토키같은 아미바라던가... 맏형인 주제에 겁이 많은 라오우 라던가..)
마지막으로 게임 직샷을 보여드립니다.
마무리..
어릴적 북두의권을 처음봤을 때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봤던 만화중 하나입니다.
악당에겐 정말 자비가 없는 무적의 주인공 켄시로
북두의 권은 요즘들어 다시 봐도 항상 시간을 잊을 정도의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PS1 판은 그런 북두의권의 재미를 다른 방식으로 잘 표현해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북두무쌍 버전 사랑을 되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