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ry Road 의 마이피입니다. 제목앞에 [Country Road]가 붙은것은 모두 자작 영상입니다.

Countr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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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원작과 차이)페르소나3 마지막 극장판 봤네요 (3) 2016/02/29 PM 02:19
우선 이 글은

1. 원작 게임을 클리어해본 분

2. 원작과의 차이점을 먼저 글로라도 알고싶은 분

들이 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포가 꽤 있어염.







일본 놀러간김에 마침 상영중이라서 다음 BD때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늦겠다 싶어서

극장에 보러갔습니다.


전 원작을 다 즐긴이상 스토리는 다 알고 있으니.. 보면서 계속 원작과의 상황 재현도라던가

연출력 등에 초점을 두고 봤네요.



일단 현재 페르소나3 극장판을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3부까지는 BD로 출시되어 있어 있습니다.


저도 3부까지 BD로 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주인공의 캐릭터 해석, 작화, 연출력 기타 등등

이게 진짜 극장판 퀄이 맞나 싶을정도로 진짜 맘에드는게 한개도 없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캐릭터 해석이 약간 제 취향에는 안맞았던거 같네요. 상상하던거랑 꽤 달랐습니다.


그래도 페르소나 시리즈중 가장 감명깊게 했던게 3라서 그래도 이 영화의 끝은 보고싶었거든요.



일단 시작은 료지가 아이기스를 곤죽을 만들고 뒤늦게 도착한

동료를 모두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면서 시작합니다.


이 이후에 료지가

1. 세계는 멸망하니 내년 봄은 찾아오지 않는다

2. 세계의 멸망은 피할수 없고, 료지를 죽이면 편해 싸우지마 라고 함. 다 잊고 사셈

3. 료지를 죽일수 있는건 주인공 뿐

4. 12/31 까지 죽일지 말지 결단을 내려라



하고 사라지고 이 이후는 준페이의 원작보다 더 심해진 찌질찌질(괜히 길거리에서 애들한테 쌈질걸어서 쳐맞..;;)

등등 을 거쳐서 동료들 각자 한명씩

고민하고 뉵스와 싸울것을 결단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씬이 지루할 정도로 길게 나옵니다.

게임에서는 당연히 주인공이 고민하는 장면은 나올수가 없지만

영화판에서는 주인공도 많은 고민을 하고 방황하다가 엘리자베스 커뮤를 여기다 끼워넣으면서 고민 해결



세계의 멸망이 가속화됨에 따라 무기력증에 걸린사람도 점점 늘게되고, 짝퉁 예수 타카야

일행은 뉵스교 라는 신흥종교를 만들어서 세계에 퍼트리고 다니는 둥 아주 개판입니다.



이 과정중 료지에게 파괴 당해 기능이 오래 정지되어있던 아이기스가 깨어나


멸망이 절대적인 것이라면 동료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도저히 난 볼수가 없으니

료지가 오면 반드시 죽여줄 것을 주인공에게 부탁합니다.


12/31 되고 주인공은 자기 방에서 료지를 기다립니다.




여기서 당연히 료지를 죽이지 않을 의사를 내보이는 주인공을 보고

자기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인것을 제대로 인식시키기 위해 료지가 변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씬은 원작대로이지만 원작에서는 타나토스의 형태로 변했던 료지인데 애니에서는 형태가 다릅니다.

마치 페르소나3,4의 사신같은 형태.. 였던거 같네요.

아 위에서 설명한 영화 첫장면에서도 이 형태로 변신했었습니다.



하여간 이러저러 해서 주인공과 료지가 같이 방에서 내려오며 동료들에게 료지를 죽이지 않고 끝까지 저항할 것을

전합니다. 이미 각자 마음속에서 정리가 끝난 동료들도 그 말 듣고 넹 ㅇㅋㅇㅋ ㅎㅎ 하면서 납득하는데


이 다음 부분이 원작에는 없던 부분입니다.

아이기스가 이 결정에 대해 크게 놀라며 갑자기 료지에게 난사를 해대는데

료지는 뭐 병시나 ㅋ 하면서 손쉽게 막아냅니다.

그리고 아이기스는 절망


료지는 뉵스를 만나려면 타르타로스 최정상에 오르면 된다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아이기스는 그래도 포기못하고 료지를 찾으러 갑자기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고

주인공과 일행들이 쫓아가서 아이기스를 쫓아가서 뉵스를 저지하고 반드시 이후에 기억을 잃지 않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그리고 바로 타르타로스로..


여기서 부터 원작과 차이가 좀 있습니다.


일단 올라가서 싸우는 과정이 좀 다른데 결정적으로 게임판은 타카야 일행과 싸움을 (다굴쳐서) 끝내고

뉵스 아바타와 싸우기 위해 다같이 올라가는데 영화판에서 동료들이

여긴 나에게 맡기고 앞으로!


하면서 주인공 먼저 올려보냅니다. 그리고 주인공 홀로 뉵스 아바타와 싸웁니다.

이 전투는 꽤 멋지게 잘 구성했어요. 주인공 혼자 싸운다는 해석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뉵스 아바타도 '그 아르카나는 가르쳐 주었다' 라는 원작 아르카나 관련 대사를 다 말하면서 싸웁니다.

그리고 뉵스 아바타는 3D 처리로 해놨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러워서 이 점은 괜찮았습니다.


또 상당히 이상했던 점은 원래 뉵스 아바타전에서는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한 싸움' 이 테마로 깔려야 하는데

Burn My Dread - Last battle 버전을 약간 리메이크 해서 깔아줍니다.


그닥 안어울리는건 아니지만 원작을 다 알고 있으니까 매우 위화감이 있었지만 이건 이 다음에 설명


주인공은 결국 혼자 페르소나 존내 바꿔가면서 최종적으론 타나토스로 뉵스 아바타를 잡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이 뒤늦게 올라오는데, 당연하게도 평범하게 죽일수 없는 뉵스 아바타는 멀쩡했고

인간이 조금만 더 많이 너희들같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면 해냈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씁쓸해 하며

뒤에 커다랗게 뉵스의 본체인 달이 등장


동료들은 그걸 보고 와 시발 저걸 어떻게 잡음 하면서 절망하는 것도 잠시

뉵스의 중력파를 맞고 동료들은 다 쓰러지면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섀도우에게 하나둘씩 습격을 당하는

와중에 주인공은 절규합니다.


그리고 암전 뒤 장면은 바뀌어 벨벳룸이 나오고 이고르에게

당신은 생명의 답을 깨달은듯 하다.. 나의 역할은 여기까지.. 당신은 최고의 손님이었다

라는 원작의 명대사를 듣습니다.


주인공은 드디어 유니버스에 각성하고

타나토스와 오르페우스를 합쳐서 최종 페르소나 메사이어를 소환해 주위의 섀도우를 한순간에 정리해 버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뉵스에 의해서 움직일 수 없는 동료들을 뒤로 하고 혼자 뉵스와 싸우게 위해 달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최종배틀 개시..

그리고 아까 Burn My Dread 와 뒤바뀌어서 이 뉵스 최종 배틀에서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한 싸움'

을 재생해주는데 싱크로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면서 세계를 멸망시킬 힘에 홀로 맞섭니다.

원작도 그랬지만 이 부분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멋있습니다.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하던 위대한 봉인 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전 이 장면이 진짜 개 실망했습니다.

잘 보다가 산통 다 깬격


이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원작과 연출상 엄청난 차이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원작의 위대한 봉인




원작에서는 주인공을 클로즈업 시키고 모든 소리가 다 사라지고 천천히 위로 손을 올리면서

위대한 봉인을 쓰는 장면이 연출상으론 매우 간결하지만 엄청나게 인상 깊었는데


영화판에서는 펑펑 터지고 시끄러운 와중에서 갑자기 주인공이 존내 빨리 손을 팍! 올린다음에 펑! 터지고 끝납니다.

원작의 저 장면은 정말 한층 더 멋있게 재현해 주길 바랬는데...

이래서는 그냥 여타 평범한 공격 연출이랑 다를게 하등 없지 않은가..




이 다음부터는 원작과 거의 같습니다.

엔딩 부분에 아이기스와 주인공이 만나서 주인공이 옥상에서 눈을 감기전에 동료들이 뛰어오는걸 흐릿하게 보면서

살며시 웃으며 페르소나3 최고의 명곡인 '너의 기억' 극장판 버전을 틀어주면서 스탭롤


그리고 스탭롤이 끝나고 엘리자베스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예전 원작 시절에도 그랬지만 주인공이 마지막에 사망했냐 안했냐로 엄청 논란이 많았었는데

영화판은 원작을 모른다면 진짜 이거 주인공 죽은거 절대로 모를정도로 연출이 애매합니다.


아마 그냥 극장판만 본 사람은 주인공이 끝까지 살아남고 동료들 모두다 기억을 되찾고

해피엔딩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종합적인 평을 말하자면

위에도 말했듯이 전 페르소나3 극장판을 원작팬으로서 생각하면 망작이라고 생각하지만

4부만은 평타는 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대한 봉인의 연출이 정말 아직도 머리속에 후회가 남네요.

너무나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숨소리 하나 안내고 집중해서 영화를 보고

스탭롤이 나오는 도중에도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담으로 페르소나3가 차세대기 콘솔로 나오면 물론 반갑지만

4 골든처럼 완전판을 비타에 한번이라도 더 이식해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페르소나3 상영을 마지막으로 하면서 뭔가 발표를 한다고 했는데 이게 그 관련 소식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4는 사골로 우려먹는 중인데 3도 좀 더 괴롭혀줬으면 좋겠습니다.

쓰고서 따로 글을 다시보고 수정을 한게 없어서 문법상 안맞는 이상한 글이 있을수도 있겠네요.

두서없는 긴 글 끝까지 잃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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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격    친구신청

아니라능!!! 주인공 안죽었다능!! 우리들마음 속에 있다능!!
엘리자베스가 구해줄고라능!!!!!!!!

개방성 창상    친구신청

저도 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에서 동료들의 고민같은게 너무 물렁하지 않았나 싶었어서 극장판연출을 좋게 봤었습니다.
아바타랑 타나토스의 전투신도 상상이상으로 멋졌고 마지막 전투도 여지껏 폭발음은 많이 나왔지만 차원이 다른 규모의 폭발음으로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맞선다는 걸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주인공이 죽은건지 아닌지 애매한점은 원작도 제작진이 의견갈리는게 의외라 할정도로 개인차가 있었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도 3부 까지는 실망이 컸지만 4부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았던지 재밌게 봤네요 :D

[피곤한앙트]묽은혜성    친구신청

치도리는 결국 죽은건가요??

3편 주인공 구하러 가는건 아틀라스가 부도위기에 직면하면 나오겠죠 ㅎㅎ 근데 세가에 먹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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