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연휴 때 게임 좀 보충 할 겸 게임을 사러 퇴근 후 국전에 갔는데
같이 돌기로 한 지인분과 합류해서 ㅎxㄹ에서 이것저것 물건 고르는 중
갑자기
미뤄뒀던 vvv넵튠이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참고로 이렇게 생긴 게임
흠잡을 곳 없는 저명한 갓게임 시리즈인건 다들 익히 아실거고
하여간 그래서 땡긴 김에 앞에 계신 직원분께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 직원 옆에 계신 다른 직원분이
익숙하신 손놀림으로 뒤에 있던 vvv넵튠 신품을 꺼내오셔서 가격을 물어보니 4만5천원
생각했던것보단 좀 가격이 많이 안떨어진거 같았지만 (3만원 근처일거라고 지혼자 예상)
하고싶은 충동이 앞어서 그냥 4.5에 달라고 아까 그 처음 말건 직원분한테 말씀드리고 계산하려는데
또 옆에 계신 씬스틸러 직원분이
저기 한정판도 있다고 말씀드리라고 그 직원분한테 조용히 툭툭치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 저분이 직접 나한테 말해도 되지않나 하고 생각하던 찰나
첫번째 직원분이 옆에서 시키신 대로 저기 오른쪽 보시면 한정판도 있는데 저건 어떻냐고 그대로 말하셔서
오른쪽보니까 진짜로 한정판 있길래
그래서 저도 그냥 한정판 얼만가요 하고 물어보니까
잠깐 검색해보시더니 5만6천원이라고.
..??? 만원정도 차이면 그냥 한정판 사서 해도 될거같은 생각도 들어서
그럼 그거 주세요. 라고 하고 계산하려는데
옆에 vvv넵튠 꺼내주신 직원분이 사실 이거 박스안에 들은거 말고 초회로 한정판 사면 동봉되는 물건 더 있는데
그거 뒤에서 찾아서 드리겠다고 하셔가지고
전 애당초 그런게 더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꺼내주신다고 하신게 감사해서
오오 넹 부탁드립니다 하니 그 분이 카운터 뒤로 찾으러가신 뒤 수분
앞에서 열심히 찾으시다가 갑자기 뒤로 가서 안나오시길래
같이 온 지인분이랑 대화하면서 저렇게 열심히 찾아주시는데 없으면 별수 없지만
그래도 한정판 더 물건있다니까 가급적 받았으면 좋겠네영
하면서 꼭 나오길 기도하자고(??)
말하길래 둘이서 눈감고 나오실떄까지 합장한 채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3,4분 정도 뒤에 돌아오셔서 뭔가 작은 물건 꺼내오셔서
이게 그거라고 하면서 주셨는데 이것만 해도도 열심히 찾아주셔서 참 고맙더라고요.
근데 또 뭔가 같이 가져오신걸 주섬주섬 주시더니
이건 vvv넵튠 한정판 물건은 아니라 다른거긴 한데 이것도 가져가시라고 해서
??
근데 옆에 제 지인분이 이거 다키마쿠라인거 같다고(?? 비닐로 접혀 있었는데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 이사람)
해서 오오오오오 하면서 일단 진짜 감사하다고 수고많으셨다고 하고
둘이서 기립박수 좀 5초정도 치다가
다른게임이랑 같이 계산하고 나왔는데
집에서 펴보니까
이거더라고요.
옆에 잘 보이지도 않는 네모같은게 vvv넵튠 한정판
???
대체 이걸 저한테 왜 주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얕은 지식으로 알기로는
이거 세기에 남을 초절 갓겜으로 유명한 비타로 발매된 넵튠PP 한정판에서 뿌렸던 네프기어 다키마쿠라인걸로 아는데
이것만 해도 꽤 비쌀수 있을거 같지만 가치를 떠나서 열심히 고객 생각해서 물건 찾아서 배려해 주신 그 직원분의 마음이 매우 쌩유하네요.
넵튠은 제가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지만 덕분에 제가 꼭 추석연휴동안 플레이해서 엔딩까지 보도록 해야겠네요.
때마침 집에 저거랑 동일한 일러의 태피스트리도 한장 있으니 세트로 잘 장식해두면 될거같아요.
저것들이랑 좀 데코해볼만한 넵튠 태피도 우연히 몇개 가지고 있고
넵튠 다른 시리즈도 어찌어찌 입수한 것들만 깊게는 아니고 예의상 진엔딩까지는 볼 정도로만 하긴 했는데
저 VVV넵튠은 꼭 핥듯이 깨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이 아직 이렇게 따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