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ry Road 의 마이피입니다. 제목앞에 [Country Road]가 붙은것은 모두 자작 영상입니다.

Countr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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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98x년생 게이머의 어린 기억_03 (14) 2022/01/07 PM 02:23

※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 그냥 제가 어릴때 봤던 게임들 일기같은 글입니다.

※ 연초가 되니 심심해서 작성 중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1화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6547&num=7251

2화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6547&num=7256



내 인생 최초로 본 시뮬레이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보다 더 놀란 게임이 이거였는데


영어는 당연히 모르고 게임을 설명해주는 메뉴얼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 내에서 게임을 제대로 설명해주지도 않는데, 클릭해서 움직이는 화면들만봐도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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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때는 여러부대가 한번에 나와서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가하면


어떤때는 군인 하나만 움직여서 싸우는 모드도 있고 겁나게 신기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리고 컨트롤을 제대로 해먹을수 없을 만큼 게임스피드가 빨랐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남북전쟁은 시스템 설정에 따라서 게임 스피드가 달라지는 사양이었기에


당시엔 무언가 설정이 잘못되어 있었겠으나, 그냥 모른채로 게임을 했었다. 


그냥 이런게임이구나 하고..



페르시아의 왕자를 봤던 것과는 좀 더 뭔가 다른 느낌으로 그래픽과 움직임에 놀랐었다.


솔직히 어릴 적 하는법 전혀몰랐고, 이 게임 켜서 보여준 그 형도 할줄 몰랐던거다.


뭐 당연히 게임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뭘 눌렀는지도 잘 모르는데 말들이 막 달려가서 치고받고


대포도 쏘고 어떤 때는 큰 캐릭터를 조종해서 달려가고..


그냥 거의 이런것만 했는데도 한달은 이거가지고 놀았던거 같다.




그날 그 형이 보여줄수 있는 게임은 아마 이정도였을까.


그걸 감안해도 내 느낌엔 신세계였는데


사실 이 게임기(라고 당시에 알고있던 사실은 컴퓨터)는 디스켓이란 걸로 게임을 더 넣을수 있다고


나중에 더 찾아서 보여주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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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써서 옮긴다고


당시엔 그냥 이렇게 생긴 팩인줄 알았다. 게임기인줄 알았으니



결국 이날 여러가지 새로운 게임을 경험했던 최고의 날이었으나


아무래도 우리 집안 사정상 PC는 가질 수 없었고, PC는 커녕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서 아르바이트로 PS2를 살 때 까지는


패미컴 외의 콘솔을 집에서 만져볼 일이 없었다.



결국 PC 게임을 하고 싶었을 때는 주로 친척형네 놀러가거나, 부자집 친구네..


또 특이하게도 그 당시 다니던 미술학원에 컴퓨터가 한대가 있었는데 학원수업 끝나고 이걸로


도스게임을 했었다. 선생님 두분이 부부로 학원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30대가 된 현재까지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들이신 것 같다. 미술만이 아니라


사는법, 예의범절, 공부 등등 그리고 게임.. 진짜 다 배웠었다. 


고등학교 졸업 때 까지는 스승의 날이 될 때 꼬박꼬박 찾아뵈었는데 


그 이후에는 뵌 적이 없었는데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났는데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여하튼 신기하게도 아직도 당시 도스게임은 어떤 게임을 어디서 했는지 구별되서 기억난다.


친척형네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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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컴퓨터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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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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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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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들을 했었다.



이중 마지막 스크린샷은 게임이 아니고 AI 와 대화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도스시절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니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맥스, 게임켜줘 는 당시 다들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나열한것들은 극히 일부지만 생각해보면 그 어릴때는 저런걸 다 어디서 구해서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집에 PC가 당시엔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공수해오느냐 고민할 기회도 없었고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둠이나 퀘이크 같은 1인칭 슈팅들을 해봤다는 사람이


많은데, 어릴적에는 나는 저런 장르의 게임을 해본건 울펜슈타인3D밖에 없었다.


지역별 차이가 있었던 것일까




물론 이 와중에 집에서만 게임을 했던건 아니었다.


국민학교.. 또는 초등학교였는지 가물하지만 아마 4학쯤 되었을까


아는 동네 중학생 형이 게임기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있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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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님    친구신청

남북전쟁... 저거 명작이죠

토끼신    친구신청

아는 친구들 이구만 ~ 그땐 신세 많았어 ~ (__)

컴퓨터 학원 일찍 가면 복사의 장이였는대 ㅋㅋ

L.S RyuJin    친구신청

단순하지만 진짜 잼났었죠. ㅎㅎㅎ

스테판커리    친구신청

와 남북전쟁....외다리 나무 협곡에서 기병 달려나갈때 다리위에서 대포로 몰살 시키면 진짜.....쾌감이..
남북전쟁 시기 비슷할때
블루스 브라더스, 젤리아드, 제논, 페이퍼 보이....
지금보면 단순한 게임들인데 그당시에 진짜 졸잼....

레드미스트    친구신청

남북전쟁, 금광을찾아서, 고인돌
컴퓨터 학원 끝나고 남는시간에 엄청했었죠
텍스트로만 이뤄진 RPG게임도 있었는데 그땐
그것도 재밌었어요

노엘 버밀리온    친구신청

남북전쟁은 못해봤지만 나머지들은 잼나게 했습니다!
저들 중 알라딘, 라이온킹, 울펜슈타인을 젤 잼나게 했네요.

국방타마마    친구신청

국민학생때 고인돌2 돈주고 샀던 1인입니다 서로들 빌려달라는통에 인기스타됐었음 ㅋㅋ

rollincube    친구신청

와씨 재밌는 게임 다나오네 ㅋㅋㅋㅋ

길폰좀없어졌으면    친구신청

친구네집에서 디스켓 몇장씩 들고가서 카피해오곤 했었지요..
물론 꼭 중간에 하나씩 에러가 나서 실행을 못했지만요;;-_-ㅋ;

춘식이네아빠    친구신청

저거 혹시 그날이오면 인가 ㄷㄷㄷ

이샤꾸    친구신청

ski or die 였던가요?

kofluvs    친구신청

겜잘알 이시네 ㅋ ㅡㅋ
스카이로드도 재미있죠
사과 던지는 알라딘이나 통통 튀는 공이나 ㅋ ㅡㅋ

Ezrit    친구신청

시발원숭이의 모험 ㅎㅎㅎㅎㅎㅎ

와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buildertove    친구신청

위험한 데이브1 정말 잼있게 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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