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반말로 쓰겠습니다.
※ 그냥 제가 어릴때 봤던 게임들 일기같은 글입니다.
※ 연초가 되니 심심해서 작성 중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1화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6547&num=7251
2화 :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106547&num=7256
3화 : https://mypi.ruliweb.com/write.htm?nid=106547&num=7257
아는 동네 중학생 형이 게임기들이 모여있는 장소가 있다고 했던 것이다.
오락실
예전 친척형이 좀 나쁜데니까 가지말라고 했던곳
금천구에서 어릴적에 다니던 교회가 있었는데 그 교회 앞에 있던 작은 오락실이었다.
오락실 이름이 아직도 기억난다. 상록수 오락실이라고.
※ 사진은 구글에서 적당히 가져온 것
이런 느낌의 작은 오락실이었는데, 난생 처음보는 게임들 뿐
용돈을 받을 때가 아니었던지라 돈은 가져오지 않았는데
같이 갔던 오락실안에 있는 또 작은 방 같은데에서 창문을 두드리니까 아저씨가 나와서
천원짜리 지폐를 100원짜리 동전으로 교환해줬다.
이때 오락실에서 자동환전기같은건 없었다. 적어도 그 동네에서는
확 기억나진 않지만 정확히 기억하는 게임이 있는데,
가장 구석자리에 5세트가 돌고있던 기억이 난다.
이런 슬롯머신게임이 돌고있었고 그닥 인기가 있던건 아닌거같았다.
가끔씩 오락실 가면 아저씨들이 담배피면서 하던걸 본거 같다.
그닥 인기가 있던건 아니었던걸로 아는데 왜 5대나 있었던 건지는 지금도 수수께끼.
아마 난 어린애라 낮에 오고 어른들은 보통 밤에 오니까 그때 하는 사람이 많았던건게 아닐까 추정만 해본다.
같이 데려간 형은 애들은 하면 안되는 게임이라고 했고 애당초 저걸 하려고 온건 아니었던 모양이다.
체리마스터 5대가 돌고 있던 공간에 딱 한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게임이 있었고 그게 목적이었던 모양
이제는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가 아는 그 게임이 그곳에 있었다.
여기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같이 온 형이 플레이를 시작했다.
캐릭터는 가일이었는데, 학다리 쓰는법을 보여주겠다고.
이 게임 자체를 처음보는데 학다리는 또 뭐야
여하튼 태어나서 처음 본 오락실 게임 플레이었는데
이때는 대전 게임, 격투 게임이라는 말을 쓴적이 없었다.
그냥 게임이름을 불렀을 뿐 그런 개념도 없었고..
게다가 그때는 스파2 자체가 그 오락실에서 대전이 활성화된걸 이후에도 본적은 없었다.
유행이 지났던걸까. 그래선지 애당초 한대밖에 없었고
그 오락실에서는 이미 다른 게임으로 사람 대 사람의 대전이 활성화되고 있었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설명
그 형도 꽤 실력이 있었는지 장군까지 클리어하고 엔딩도 보여줬다.
돈이 없어서 플레이는 해볼 수 없어 구경만 하기만 했는데 이때 충격도 대단했다.
컴퓨터 게임이랑 완전 달라. 화면 엄청 커. 막대기 같은 걸로 조작하는것도 처음봐.
그냥 오락실 있는 내내 우와! 우와!만 연발
처음 보는 대전게임은 하여간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다만 나는 저 게임은 이후로 그리 많이 해보지 못했다.
그 때는 더 인기있던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 오락실은 작기는 하나 어느정도 오락실의 황금기에 존재했기 때문인지
게임구성도 계속 꽤 자주 바뀌어나갔는데
대부분 다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에 갔을 때 있던 구성을 떠올려보면 이렇다.
그 외에는 정확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인간의 기억은 너무나도 애매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의 오락실 구성을 전부 기억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었나
이 후에는 동네에는 이곳저곳 오락실에 생각보다 많았다는걸 알았고
그런곳을 다 돌면서 당시 한국에서 유명했던 아케이드 게임은 다 해본것 같다.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게 되겠지만
저런 액션게임들도 물론 다 좋아했으나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게임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서서 엄청 구경하고 있어서 흥미가 생겼던 그 게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