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해봤던지라 금방 깰줄 알았는데 의외로 해보니 다 까먹어서 7시간정도 걸린..
플삼 때 했던걸 대부분 까먹은지라 어느정도는 새로운 마음으로 하긴 했는데 역시 소울 초기작이라 그런지 불합리한 점이 많군요.
클리어한김에 정리해보면
※ 편의상 음슴체
● 장점
1. 로딩이 겁나 빨라서 죽음이 예전만큼 두렵지 않아 난이도 하락. 너무 편함. 최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다른게임처럼 느껴짐.
2. 그래픽이 매우 향상되서 가독성이 좋아짐.
3. 기존작의 거의 완벽한 이식했기에 예전 플레이 감성을 거의 그대로 즐길수 있고, 프레임이 늘어난 만큼 겁나 쾌적함.
● 단점
1. 너무 완벽한 이식인지라 기존작과 거의 달라진게 없음. 이는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으므로 단점에도 기재.
2, 따라서 추가 컨텐츠는 거의 없음. 몇몇 아이템 추가나 게임 시작시 부장품이 추가되거나, 좌우반전 모드정도가 추가된 정도.
3. 그래픽은 향상되었어도 보스패턴은 그대로다보니 많이 낡은 느낌이 있음. 스테이지는 그럭저럭 그런 느낌없이 즐길만했음.
4. 말도안되게 불합리한 구간은 여전. 역대 최악의 독늪은 여전. 지옥의 4-2 홍진호우 제사장 등등.
뭐가 어떻게 나오는지 다 알고 있는데도 뒤지게 됨. 하물며 처음하는데 누가 포풍우 제사장에서 소울의 자취 쓰고 지나갈걸 아냐고.
5. 다시 해봐도 겁나게 불친절함. 1-1은 오랫만에 다시해도 접을 요소가 미친듯이 산재해 있고, 대체 세상 어느 누가 초회차에
공략없이 4-1에서 일그러진 달의 팔시온을 얻고 진행하는걸 정석으로 생각할 수가 있으며, 2-2에서 밀드해머를 파밍해서 용밀드를
만들거나 할 생각을 떠올린단 말인가.. 밀드 해머는 애당초 운좋으면 나오는거고 3-4시간 파밍해도 재수없으면 안나오는 경우도 있는걸
감안하면 이것도 애당초 불합리. 독늪에서 구르기 안되게 만든건 지금도 미야자키를 패버리고 싶음.
이번 엘든링에도 기어코 독늪넣었다고..
● 호불호
1. OST는 변경된것도 전 좋았는데 의외로 다른 반응을 보니까 호불호가 갈리는 점으로 꼽히는 듯.. 특히 아스트라에아 보스전 테마가
호불호가 크게 갈리던데 난 좋았음.
2. 몇몇 모델링들도 호불호가 갈리는 점인듯 함. 다른 애들은 솔직히 나쁘지않았는데 올랜트만은 확실히 좀 못생겨졌던게 느껴짐.
3. 타격음이 기존과 많이 바뀐건 호불호일지도..?
4. 기존 더미 데이터를 살려서 추가요소를 더 넣어주거나 했으면 좋았을거란 의견도 많았던걸로 아는데 거의 없음.
이제는 미구현 데이터로 유명한 거인의 요석 스테이지를 부활시켜주었으면 하는 기대도 꽤 많았는데 아쉽다면 아쉽
종합적으론 그래도 매우 좋았습니다.
다크 소울1 이렇게라도 블루 포인트가 리메이크 해주면 소원이 없을듯 합니다.
이걸 아무 정보없이 어찌 했었나 싶네요
1-3은 끝내 혼자 못깸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