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부터 '내 돈 내고 군것질 하지 않기'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군것질의 범위는 과자, 사탕 등의 간식류와 치킨,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류에 인스턴트 음식과 배달 음식까지 포함시켰습니다.
그래도 일단 예외사항은 있는데...
1. 남이 사주는 건 땡큐!
2. 돈은 내가 내지만 남들이랑 같이 먹는 경우는 패스.
3. 도저히 저런 것이 아니면 끼니를 떼울 수 없는 상황
4. 매우 축하할 상황 (예 : 503 구속)
이걸 실행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맥주에 치킨, 피자, 분식류 등을 사다가 저녁 대신 먹었었죠.
주말에는 귀찮다고 배달 음식 시켜먹거나 라면을 끓여먹거나 했고요.
제가 과자류를 매우 좋아해서 마트에서 과자들 잔뜩 사거나 또는 도너츠 가게에서 도너츠 한 박스 사서 밥 대신 먹기도 했네요.
위에 하던 것들을 중단하다보니 뭔가 먹는 양이 절반쯤 줄어들었습니다.
일단 아침은 늦잠 잔다고 안 먹고, 저녁은 원래 사 먹던 군것질을 대신 해서 뭔가를 먹기 보다는 귀찮다고 패스해버렸죠.
회사에서 먹는 점심이 평일에는 끼니의 전부였고, 주말에는 밥에 반찬 적당히 해서 두 끼 정도 먹었고요.
이렇게 좀 하다보니 10키로까지는 몇 달 안가서 빠지더라고요. (87-> 75)
문제는 그 이상으로는 빠질 기미가 없고...
운동 하면서 빼는 게 아니다보니 뭔가 몸이 약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일단 운동하기는 귀찮으니 ㅋㅋ...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예외를 가끔씩 깨기도 합니다. 좀 널널하게 지킨다고 해야하나...
핫딜게시판에서 만두 사서 귀찮으니 그걸로 한 끼 해결하는 경우도 가끔 있고요.
회사 이외에 멀리 나갈 경우는 햄버거 같은 걸로 끼니를 떼우거나 ㅎㅎ
다른 사람들은 이러는 저를 보고 독하다고 하더군요.
그런 맛난 걸 안 먹으면 어떻게 사냐고...
뭐 전혀 안 먹는 건 아니고 내 돈 안 내고 먹는 건 가능이긴 하지만...
교우관계가 넓은 편이 아니라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 것도 한 몫 했네요.
다이어트 글들이 좀 보여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