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편광필터를 자주 사용하실거면 몰라도 나중에 사셔도 됩니다.
항상 편광필터 끼고 찍는 것도 아니고, 필터도 종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나중에 하나씩 공부하시면서 맘에 맞는 필터 구입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주변 평을 들어오면 디지털 쪽은 CPL이 아직도 좋습니다. 그리고 PL은 생산량이 줄어서 아마도 같은 메이커에서 CPL하고 큰 차이가 없을 듯 합니다만...
일단 기본적으로 필터를 끼우는 이유가 혹시나 불안한 마음에 UV를 끼우는 게 사실 강하긴 합니다. 솔직히 자외선 차단보다는 프로텍터한 면이 강하죠. 빛 투과율도 필터 없는 편이 더 좋은 게 사실이고... 렌즈 보호 측면이 강하죠.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이왕 사는 거 좋은 거 살까...??
하는 마음으로 고르다보면 슈나이더나 칼자이스까지 가게 되는 참...
돈만 더 들어간다고나 할가...;;
뭐, 저는 어쨌든 슈나이더 클리어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62mm면 그렇게 비싸진 않을겁니다.
PL과 CPL은 1/3스텝정도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 PL이 조절하면 더 많이 어두워지는데, 그만큼 편광이 더 잘됩니다.
이는 PL 자체가 원래 더 어두운 것이 아니라, 동일한 스텝에서 편광조절하면 PL이 CPL보다 더 많은 편광차단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디지털에 CPL이 더 좋은 이유는 PL에서는 초점을 못잡기 때문인 것이지 성능 차이는 CPL이 더 떨어집니다.
게다가 가격마저 (몇푼 안되지만) PL이 더 싸기도 합니다.
PL은 단순히 유리 찍을때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도 PL필터는 빛을 발합니다.
PL필터가 있으면 하늘 사진에서 더 계조가 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빛의 방향 뭐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빛을 등지고 찍어야 하는둥 몇시에 찍어야 하는 둥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굳이 이것들을 지키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PL을 사용하면 허여멀건한 구름들에게 구름그림자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방금 말했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사항들을 지킨다면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지요.
또한 일상풍경을 찍을 때도 PL이 없을 때는 건물이나 여러 환경의 그림자 부분이 시꺼멓게 되거나 하늘이 하얗게 되는데,
PL로 편광을 조절하면 광량이 어느정도 조절되기 때문에 HDR을 한 것 같은 효과가 나기도 합니다(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만, 분명 효과는 있습니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도 PL은 중요합니다.
피부에서 반사되는 잡광이나 유리창 배경의 필요없는 반사들을 편광시키기 때문에
주제(인물)를 표현하기가 한층 더 수월하고 아름다워집니다.
제가 PL을 빼는 상황은 딱 두가지 뿐입니다.
크게 어두운 실내이거나, 액정화면을 촬영할때.
액정화면은 편광효과를 단번에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특정 각도에서는 무아레 현상도 일어나기 때문에 전자기기의 화면 사진을 찍을때는 거의 빼고 찍습니다.
요즘은 DSLR 기술이 좋아서 CPL 안사도 됩니다 PL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