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소녀섹트 이전의 쿠로가네 켄의 작품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뭔가 있다는걸 아는 정도...
제가 왜 쿠로가네 켄을 좋아하냐면 다른 작가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개성적인 디테일이랄까요...
그림에서 소품이나 배경의 디테일도 대단하지만
설정이나 연출의 디테일에서 신선하다고 느낀 적이 많더군요.
소녀섹트에서 샤넬 이드라바즈 번호로 다투는 장면이라던가
호시카와 긴자 4번지 7화에서 오토메의 손에 이끌려서 슈퍼마켓에서 나오면서 머리카락, 엉덩이, 다리 순으로 훑어보는
미나토 선생의 엉큼한 시선과 그 다음에 그려지는 뿅간 표정을 그리는 연출이라던가요.
물론 둘의 생활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코미디 요소도 재미에서 빼놓을 수 없지요.
그래도 일단 보기시작하면 이런 쿠로가네 켄만의 디테일한 요소를 찾는 재미에 보게되더군요.
아... 유루유리도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고 마마마 같은 것도 인기를 끄는 세상인데
호시카와 긴자 4번지도 애니메이션화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