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2때는 각 ACT를 깨면 CG 영상이 나왔죠
뭐랄까... 저는 그게 하나의 보상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다크원더러의 디아블로 변신 씬은 충격과 동시에 마치 블리자드가
"이것이 디아블로2다 거지 깽깽이들아"
라고 저에게 외치는거 같았고 지금도 절대잊지못하는 장면입니다.
물론 디이3에도 CG영상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없었다랄까요...
디아2에 비해 인상깊은 영상이 없었어요..
캐릭터 와 설정 또한...
바알을 봉인하기위해 자기를 따르던 호라드림의 탈라샤를 희생하여 바알을 봉인하던
그 냉정한 티리엘은 "내가 바로 정의다", "네팔렘을 찾아라!" 이러고 있고...
일족이 단 한명남은 유일한 호라드림 "데커드 케인"이란 설정은
이번 확장팩에서 깨졌고..(오프닝에 감은영혼석을 나르던 사람들이 호라드림..)
그리고 아이단과 아드리아, 레아의 관계..
(디아블로 1의 디아블로를 잡은 영웅이 소울스톤을 머리에 박고 다크원더러가 되어 방랑하다 디아블로2의 디아가 됨)
아이단은 디아1~2까지 절대 언급이 된적이 없었는데...
아드리아는 디아1때 "늙은 마녀"였는데...
보스들은 디아1~2때의 묵직함과 공포스러움은 어데가고...
디아1 - 부쳐 "Hmm...fresh meat" 한마디로 공포를 떨게 해줬고..
디아2 - 디아블로는 대섯개의 봉인을 풀고 갔다니 막달려와서 날 깝놀 하게 해줬고..
디아3 - 부쳐 (도살자) "야채 싫다 고기 좋다" 뭐 반찬 투정하는 애들도 아니고..
- 디아블로는 그동안 심심했는지 부쩍 말이 많아지고 중2병이 걸려 돌아옴...
다만 지금 시점에선 디아블로3가 게임성 면에선 디아2보단 좋다는건 부정할수 없고
시원한 타격감과 이번 확장팩으로 초기에 비해 상당히 만족으로움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디이2의 장점과 스토리라인, 캐릭터성을 마음대로 꼬아버린탓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 텔포하다 삐끗하면 정예무리들 한가운데가서 사망하고 시체도 못찾는 참사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