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맨시니는 평생 김득구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득구를 소재로 한 영화 챔피언이 개봉할 당시 한국을 찾았던 레이 맨시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득구를 강인한 전사라고 칭찬하면서, 그의 죽음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바뀌고 평생을 죄책감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만약 하늘에서 김득구와 만나게되면 무슨 말을 해줄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레이 맨시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무말 없이 끌어안아 주겠다는 말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2012년이 되어서 맨시니는 김득구의 유족과 만남을 가졌는데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맨시니와 한평생 죄책감에 시달려온 맨시니를 용서하고 위로하는 김득구의 아들에게 이제야 오랜 세월동안 가졌던 마음속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수 있겠다고한 맨시니의 말은 많은 올드 복싱팬의 심금을 울렸다. 맨시니는 매년 복서를 꿈꾸다 세상을 떠난 형[5]의 기일과 김득구의 기일에는 빼놓지 않고 조의를 표한다고 한다.
각종 격투기 시합들이 사실 고대 검투사들의 싸움에서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