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소장하고 있는 카마 새턴과 세가 드림캐스트입니다.
어릴때 새턴판 킹오파 95를 접한 이후 지금까지 새턴과의 인연은 쭉 이어져 오고 있네요.
그레이 새턴, 화이트 새턴을 거쳐서 한국 정식 수입 제품인 카마 새턴을 쭉 소장해오고
있습니다. 원래 주인은 고등학교 동창놈인데 안 하고 썩히고 있다고 해서 밥 한끼 사주고
들고 왔죠. 무서운건 이거 들고 온 며칠후에 친구집에 불이 나서 걔네집이 완전 전소되었는데
제가 안 들고 왔으면 이 놈도 화마에 삼켜져서 사라졌을겁니다.-ㅈ-;;
아무튼 카마 새턴은 정식 수입품답게 프리볼트이고, VCD를 재생할수 있는 비디오 카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정식으로 사업하던 삼성이 포기를 했기 때문에 일본판이든
북미판이든 알아서 구해서 즐기라고 모드칩을 달아서 국가코드를 없애버렸죠. 때문에 정품이지만
국가코드도 없고, 카피 CD도 그냥 구동이 됩니다. 디자인도 북미쪽 블랙을 채용해서 여러모로
완성형 새턴에 가까운 느낌이죠. 드림캐스트는 고등학교때 열심히 모으다가 대학 들어가서 자금
부족으로 다 팔았다가 5년전쯤부터 다시 야금야금 모으고 있습니다. 일본판 100V 전원이라
220V 사용이 가능하게 튜닝해서 종종 즐겨오고 있네요. 이 녀석도 정식 수입된 제품이 있긴
하다던데 한번 구해보고 싶네요. 아무튼 이제는 완연한 레트로기기이지만 추억이 많아서 가끔씩
게임하면 참 재밌습니다. 고장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