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신지의 10대 때 패기가 넘치던 시절의 노래, 코요태 2집 미련이라는 곡입니다.
이 때 신지는 가성도 아닌 쌩목 창법으로 무지막지한 고음의 노래들을 전부 소화하는 괴물같은
가창력을 자랑했는데, 2집은 신지가 녹음한 모든 앨범 중에 가장 고음부가 높은 음반입니다.
AR을 깔지 않고 라이브로 미련을 소화하는 영상입니다. 코요태 2집의 활동곡 실연과 미련은 둘 다 신지 파트의
고음부가 정상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높은데, 이것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합니다. 리즈 시절다운 면모를 보여주네요.
이건 MR에 녹음 목소리가 전혀 깔리지 않은 100% 라이브로 부르는 영상입니다. 1절까지는 별 문제없이 소화를
합니다만, 고음부에서 목소리가 살짝 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2절에서는 순간적인 음이탈과 함께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가성으로 힘들게 넘기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컨디션 난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지의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딱히 신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신지가 라이브의 대부분을
소화하는게 신기할 정도로 곡을 대책없이 높게 잡아 작곡한 곡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신지는 2집
녹음할 당시 악에 가까운 고음부 때문에 작곡가에게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만, 작곡가들이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태도로 나와서 그냥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이때는 신인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건 신지 리즈 시절 가창력 인증 영상으로 많이 알려진 영상입니다. 라디오 방송에서 실연과 순정을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고 있는 베이비복스나 이수영 외 갤러리들을 벙찌게 하는게 재밌습니다.
코요태는 2집 이후, 소속사 사장이 온라인 게임에서 방폭을 하듯이 소속사를 갑자기 폭파시켜버려서 남자 보컬인
차승민이 팀에서 나가게 되고, 3집 이후로 멤버가 여러번 바뀌면서 원년 멤버인 신지가 심적으로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네요. 1, 2집에서의 무리한 고음과 3집 이후 그동안 쌓였던 성대의 대미지로 인해 성대결절이 오고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음주로 목소리가 많이 상해서 이제는 리즈 시절의 카랑카랑하고 깨끗한 고음은 들을수
없는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 때문에 신지 본인 스스로도 2집에서 녹음한 대부분의 노래를 현재는 부를수가
없다고 하네요. 코요태하면 떠오르는 1집의 순정은 워낙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아서 요새도 행사등에서 부르지만
순정도 고음파트가 무지막지한지라 AR이나 목소리를 입힌 MR로 고음 파트를 떼우면서 부릅니다.
그나마 2집 곡은 그것도 안하는 거보면 2집 때 너무 고생해서 신지 본인은 떠올리기 싫은 앨범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지는 1, 2집 때의 패기 넘치는 가창력 때문에 리즈 시절이 가장 그리운 보컬 중에 한명입니다.
말끔한 외모와 군더더기 없는 가창력의 차승민과 춤과 랩 양쪽 다 잘 소화한 김구도 역시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