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에 바로 받아서 지금까지 달렸습니다. 사실 저번주에 엔딩을 봐야하는게 정상이지만 42화까지 진행한 상태에서
PS3 오류로 세이브 파일 증발-_-;;
멘붕을 이겨내고 열심히 달려서 오늘 엔딩 봤습니다. 근데 웃긴게 총 화수가 47화밖에 안됩니다. 2차 OG가 60화가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짧네요. OG 외전같은 외전작이 아니라고 하는데 스토리 진행이나 게임 볼륨이나
2차 OG를 잇는 정식 넘버링보다는 3차 OG로 넘어가는 중간 이야기. 즉, 외전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슈로대 J와 XO의 적들이 주적이고, 그레이트 배틀의 적들은 거의 양념수준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별로 없습니다.
마장기신 F와 바로 연결되어서 마장기신 캐릭터들도 나오긴 하는데, 사이바스터, 발시오네R, 그랑존, 갈릴나간만 나오고
다른 마장기나 마장기신은 안 나옵니다. 그나마도 37화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거의 스팟 참전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못 써보고 게임이 끝납니다. 사이바스터는 정령이 사라진 관계로 레이블레이드의 카피 시스템을 달고 왔다는 설정인데
그래서 그런가 마장기신 F에서 등장했던 유용한 무장들이 하나도 추가가 안되고 2차 OG 그대로입니다.(울궈먹기죠.)
ALL무기가 없는 관계로 그랑존은 커녕, 발시오네R보다도 효율성이 떨어지네요. 애정이 없었으면 바로 버렸을듯..ㅠ
한 60화는 되겠지 했는데, 갑자기 엔딩이 떠서 당황스럽습니다. J의 주력기였던 쿠스토웰은 숨겨진 머신인데 그나마도
최종 필살기들은 구현이 안되어있고, 그 외 신박한 뉴페이스들이 별로 등장을 안해서 생각보다 김새는 작품이었습니다.
XO의 주인공기인 소울세이버는 FF 장비는 별 쓸모가 없는데 GG 장비는 맵병기와 ALL 무기의 미칠듯한 효율로 엄청 쓸만하네요.
여주인공도 XO 때보다 이미지가 많이 포근하게 디자인되어서 아주 잘 써먹었습니다.
볼륨감이 전반적으로 전작인 2차 OG보다 떨어집니다. 기체들도 죄다 전작에서 나온 유닛만 나오고 거기다 다 나오지도
않습니다. J와 XO의 주력기를 제외하면 새로 추가된게 거의 없는 느낌이네요. 가격이 9천엔에 가깝게 나온 물건인데
통수 제대로 후려맞은 느낌.-_-;;;
4년만에 나온 후속작치고 새로운 맛이라던가 볼륨감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가격이라도 싸게 나왔으면
말이라도 안 할텐데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다음 OG는 제대로된 볼륨과 스토리를 가지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쿼브레 떡밥은 뿌려졌습니다. 다크 프리즌에서 등장했던 세네나도 안 내보내고 아낀거 보니 다음작은 3차 알파 스토리에
플러스 알파가 되겠네요. 3차 알파가 나온지 얼마나 오래됐는데 스토리 진행이 이리 느린건지 원;;
다음 속편은 좀 빨리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문 드웰러즈는 기대했던 요소의 등장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기대치보다
못미치는 미적지근한 속편이었다는게 제 최종적인 평입니다.
코우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