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건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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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혼자보는 집 (6) 2010/06/20 PM 07:39


주말에 혼자서 집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울렸다.
「엄마 있니?」
쇼핑하러 나가셨어요 하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회사 가셨어요 하고 대답했다.
「그런가. 근처까지 온 김에 맡아 두었던 물건을 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 문 좀 열어 줄래?」
알았다고 했다.
잠시 후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여니 종이상자를 들고 있는 낯선 사람이 서있었다.
「고마워. 혼자서 집을 보다니 대단한걸. 그런데 너 혼자야?」
「네」
「이걸 놔둬야 하는데 부모님 방은 어디야?」
「부모님 방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거예요」
「괜찮아. 아저씨는 아버지 친구니까」
「그래도 안되는 거예요」
「하지만 부모님 방에 제대로 놔두지 않으면 나중에 아버지가 아저씨에게 화를 내게 될거야」
「그렇지만···」
「괜찮아. 아저씨가 아버지에게 말해둘게」
나는 마지못해서 안방으로 안내했다.
「고마워. 나머지는 아저씨가 알아서 할테니까 너는 나가 있어」
아저씨는 종이상자를 가지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아저씨 말대로 밖에서 기다렸다. 안방 문을 바라보면서 기다렸다. 하지만 아저씨는 나오지 않는다.
나는 안방앞에 가만히 앉아 문을 보고 있었다. 조그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문을 열고 방안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무엇 때문인지, 아저씨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아저씨」
???대답이 없다.
조심조심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니 간단하게 문이 열렸다.
「아저씨?」
방안을 들여다 본다.
???아무도 없다.
창문도 닫혀있고 책상밑을 봐도 침대밑을 봐도 아무도 없었다.
단지 책상위에 방금 전의 종이박스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상자안에 뭐가 들었는지 신경이 쓰였다.
작은 종이상자.
절대로 열면 안된다.




어제 읽은 무서운 이야기가 생각났다.
범인이 탐정에 쫓기다가 증거를 숨기기 위해 시체를 토막내서 작은 상자속에 숨기는 이야기.




이 상자를 열면 안돼.
이 상자를 열면 안돼.
왜냐면 이 속에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슬금슬금 손을 뻗었다. 이 속에는??????




그 때 전화가 울렸다.
숨이 멎을 정도로 놀랐다.
안방의 전화는 절대로 받으면 안된다고 늘 주의를 듣고 있었다.
회사 관계 일로만 걸려오는 전화였기 때문이다.
눈앞에서 바로 그 전화가 울리고 있다.
3번??? 4번??? 5번??? 그제서야 전화벨이 그치고 자동 응답으로 넘어갔다.
『방에 상자가 있겠지』
아저씨 목소리다.
『상자를 열어 보는거야』
나는 그 말대로 상자를 열었다.
??????상자안은 텅 비어있었다.
『나는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나는 상자를 밀쳐 버렸다.
역시 그 아저씨는 나쁜사람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일단 마음이 바뀌어서 말이야』
아저씨 목소리가 뒤에서도 들린다.
『상자속에 뭔가 넣는 것은 지금부터지만』
나는 덜덜 떨며 물었다.
『도.. 도대체 뭘 넣을건데요..』
그러자 아저씨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 상자안에..』





너의 유희왕카드와 포켓몬 스티커를 모두 담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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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반달곰    친구신청

끼...끼아야아아악!!

[데스티니]    친구신청

으엌ㅋㅋ

『TRAVIS』    친구신청

꺄약!)!(#*@($ㅋㅋㅋㅋ

썸바디핼프미    친구신청

이거 그 바이올런트 필 어쩌고 블로그에서 번역해놓은거군요.. 뒷부분 바뀌니까 엄청 웃기네요 ㅋㅋ

Chris베컴    친구신청

으아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머리속의돈    친구신청

으아 앆~!! 그... 그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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