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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건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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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져온 괴담
]
코토리바코 - 2 - (0)
2010/06/20 PM 10:30
오랜만입니다.
이거 일을 벌인 것 같네요. 전용 게시판까지 생기고.
저도 무섭기 때문에 어느 지역인지 묻지 말아주세요.
부락민 차별은 줄었다고 하지만 저는 눈에 띄지 않게 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새로운 차별을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단, 여러분이 추측하시는데로 카고시마현입니다.
그리고 저도 정보를 얻고 싶어요.
아까 M과 S에게 전화해서 경위를 전했습니다.
M이 말하길「여기가 어디라는 것을 안다고해도 자세한 건 알 수 없잖아. 안심하라구」
이왕 전화를 한 김에 그 때 일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1. 그 장소에 있던 S외,나와 K는 괜찮은가?
2. 또 우리집에 오기 전 문제의 코토리바코를 만졌던 S의 가족은 괜찮은가?
3. 코토리바코의 정체가 무엇이었는가?
이상 3가지 입니다.
1,2의 회답.
그것은 아이와 아이를 임신한 여자에게만 영향을 주는 물건.
S의 아버지와 남동생은 문제없고 어머니는 폐경했으므로 괜찮음.
S의 할머니는 물론, 나도 괜찮다.
K에 대해서는 위험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지만 만진 시간이 짧아서 문제없을듯.
문제가 생기면 신관인 아버지가 있으니까 안심.
3.
M도 상자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것 같다.
이야기를 나눌 때 말투로 봐서는 모를리가 없는듯 한데..
S의 집에서 해체업자를 불러 창고를 허물려고 하자 옆 집에 사는 J라는
할아버지가 다가와 말렸다고 합니다. S는 그 할아버지가 코토리바코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여 상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더니 흠칫 놀라더랍니다.
그리고 A와 M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날의 일을 가족에게도 털어놓았답니다.
M(신관일을 하는 친구)과 A(글쓴이), K(M의 애인), 그리고 S(글쓴이의 애인)와 S의 가족, J(옆집 할아버지) 가 모여 대화를 하면서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M : 신관(신사에서 제사의식을 담당하는 직업)일을 겸하고 있는 친구
S : 투고자의 애인(집 창고에서 코토리바코를 가져온 사람)
K : M의 애인
J : S의 옆집에 사는 노인
S의 집에서 J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M이 말을 꺼냅니다.
M :「J씨... 본래 그 상자는 당신 집에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요?
요즘 시대에 저주라고 하면 괴담에나 나올 법한 것으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 상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아버지로부터 몇 번이나 들었고 실제로 상자(코토리바코)를 처리하는 것을 여러 번 봐 왔습니다.
상자 이야기를 할 때 두 분은 심각한 모습이었습니다.
관리부도 제대로 있구요.
게다가 사고라고는 하지만, 상자로 인해 이 곳 주민이 죽은 적도 있었지요.
이번에 제가 상자와 관련된 것과 아버지가 조금 미심쩍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서 어젯 밤 관리부를 다시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칠보(七寶)가 있어야 할 장소는 J씨의 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이상하죠.
아버지는 '역시' 라고 말했죠.
저희 집 쪽에서는 (보관자와)접촉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었지만 이번만은 얘기가 다르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가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번에 주술을 제거한 것은 저기 때문에 이렇게 제가 왔습니다.」
J씨와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M과 J씨만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므로.
M :「그래서 말인데요, J씨. 당신 집에 상자가 있었다면 S의 아버지가 상자에 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S의 할아버지는 T씨에게서(코토리바코를) 인계받고 바로 돌아가셨지요.
(S의 할아버지는 우리들이 알게 됐을 때, 즉 주방에 있었을 때 이미 죽었다고 합니다)
M "관리부에는 T家 => S家 => J家로 이동한 것이 1년 이내로 되어 있습니다.
S의 할아버지가 S의 아버지에게 전할 시간이 없었을 거라고 이해는 갑니다.
게다가 약속한 년수로 보아 S의 아버지게에 역할이 넘어가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당신이 T가에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기도 하구요.
그래도 이번에 상자가 발견된 것은 S의 집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상하죠.
전 저희 집안일은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부를 천천히 본 일 따위 없었지만 어젯밤 아버지와 관리부를 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아까 S의 이야기를 듣기까지는 어쩌면 착오가 생겨 당신도 상자에 관해 몰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계셨죠? S의 집에 상자가 있는 것을 알고 침묵하셨죠.
저는 이번 사건이 무사히 끝났기 때문에 추궁당해도 시치미를 떼면 끝날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착오로 S의 집안 사람들이 몰랐을 뿐, 그걸로 끝이라고 말입니다.
사실 초조하기도 했고 주눅들었지만... 오늘만해도 어제 아버지와 관리부를 보지 않았으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
원래 약속대로라면 저희 집은 여기 오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제가 왔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게 돼 버린 것 같군요.」
M :「저와 아버지는 화가 나 있습니다.
단, 얼굴도 모르는 조상의 약속을 계속 지켜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가혹하다는 것은 알고 있 습니다.
달아나고 싶다는 기분도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그 날 상자를 본 것만으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찰나의 시간이었는데도 진심으로 도망갈까하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이런 일이 이 곳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남은 상자의 처리에 관해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S는 우연히, 정말로 우연히 저와 만나지 못하고 상자에 다가갔다면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다른 상자로 인해 피해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째서 이런일이 일어나게 됐는지 이야기해 주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K는 그 장소에 있던 여자입니다.
물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입니다. 부락 외부인이 아닐뿐더러 피해자입니다.
또, 이 친구(글쓴이)는 부락 외부인일지도 그렇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 입니다. 이 부근에서 흔한 성씨는 아니죠?」
나는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다만 J씨가 나를 보고「아... 그런가...」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J씨의 답변입니다.
J :「우선 상자에 관해 설명하는게 좋겠군요.
칠보(シッポウ라고 생각했는데 チッポウ인 듯함- 아마 상자를 의미하는 듯)는 S가, J가, 그리고 비스듬히 마주해 있는 T가 세 곳에서 관리해 오던 것입니다.
세 집안에서 분담하던 상자입니다. 그리고 그 상자는 세 집안이 돌아가며 맡아 보관하는데, 보관하던 집주인이 죽으면 다음 집안으로 건네지고 집주인이 죽을 때 까지 보관하게 됩니다.
인수한 집주인은 상속자에게 상자에 관해 전합니다.
상속자가 없는 경우는 상속자가 생긴 후 전합니다.
도저히 상속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 집으로 넘어갑니다.
다른 마을도 똑같습니다.
세 집이기도 하고 4세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른 마을의 상자에 대해서는 서로 화제로 삼지 않습니다.
돌리는 이유는 상자 속 내용물을 약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상자를 인계받은 집주인은 절대 상자에 여자아이가 다가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상자를 관리하고 있지 않은 집은 관리하고 있는 집을 감시합니다.
또 M의 집으로부터 표찰을 받아 상자에 붙여 둔 낡은 표찰과 바꿔 붙입니다.
약속한 년수를 보관하고 상자의 내용물이 약해진 뒤 M의 집으로 가져가 처리합니다.
옛날에 M신사와 그런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M :「그래서 저희 집은 옛날의 약속대로 가져 온 상자를 처리하고 공양했던 것이로군요. 이곳에 있는 모든 상자와 현재 보관자의 관리부를 두고서.」
J :「그렇습니다. 본래 제가 S의 할배가 죽었을 때 상자를 인계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무서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T의 부친이 죽고(S가의 전임자) 인계한 S의 할배도 연거푸 죽고나니 남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무서웠습니다.
그 상태로 언제 S의 아버지가 상자를 가져올지 겁이 났던 겁니다.
그러나 장례후 시간이 지나도 S의 아버지는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T(S가의 전임자의 상속자)와 상의했습니다. 어쩌면 S의 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를지도 모른다, 상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우선 S의 아버지에게 상자에 관해 슬쩍 물어보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헛간 감시는 계속하고 S가에 상자를 둔 채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T는 표찰을 바꿔 붙인 뒤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른 마을에서는 우리마을은 끝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인계할 예정이었던 제가 S가의 감시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해가 오자 제가 헛간에서 꺼내와 M신사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그 때까지 S와 S의 어머니가 접근해서 죽는다해도 상자에 관해서는 모릅니다.
다른 마을의 상자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들킬리 없을 거라고 T와 의논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J씨는 머리를 땅에 대고 몇 번이나 사과했습니다.
S의 아버지는 죽은 S의 할아버지에게 헛간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또 실제로 헛간의 기분나쁜 분위기로 인해 가까이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S도 마찬가지구요.
M의 이야기 계속합니다.
M :「과연 그렇게 된 것이군요.
인계하지 않았다고 해도 감시하지 않으면 안되어 결국 상자로부터 달아나는 것은 불가능 했나보군요.
약속한 날까지 앞으로 19년 남았지요? 인계했다 하더라도 결국 내가 처리하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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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러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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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나드 섭으로 옮겼음....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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