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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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일본에서 있었던 경험담이라능.. (1) 2013/03/30 AM 06:29





어제 즐겁게 피씨방 생활을 마치고 4시쯤에 서서히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기만점의 세이부신주쿠역으로 걸어간후에 조용히 전철에 탔다.
"JR과는 다르다..JR과는.."

노란색으로 무장을 한 이 전철을 보고 있자면 왠지...단무지에 타는 느낌마져 든다. 길다랗고...

아무튼 그렇게 전철에 탄후에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 거려 보니, 아쉽게도 이쁜 여성분은 존재 하지 않았다. 아쉽움을 뒤로 하고 전철은 막 출발 하고 있었다..

" 님들, 다음 역은 다꽝넣어봐봐 입니다..입구는 옆구리 입니다.."

그렇게 다음 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탄다. 물론 내 옆에도 누군가가 앉았다. 누군가인가 하면 바로 여고생인것이다. 그렇게 이쁜건 아니다. 그냥 평범한 일본 학생 같다. 아무튼 다시 문은 닫히고 전철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덜컹~ 덜컹~"

나는 옆에 앉아 있는 여학생을 봤다. 바로 자리에 앉자마자 책을 피고서는 공부에 열중한다. 입시 지옥은 일본도 마찬가지 인가?

"책에 영어가 적혀있군..영어참고서 같은건가.."

뭐, 그렇게 대충 생각하고 나는 나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그때...였다

뭔가가, 내 어깨를 툭툭 건들기 시작한다.. 음...오른쪽 어깨니까.. 나는 순간 오른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서는...

"휴~새근새근...휴~새근새근.."

그렇다..열심히 공부에 찌들어서 잠이 든 한 여학생이 보인다. 그렇게 깊게 잠든건 아닌듯이 가끔 깬다음에 다시 공부에 열중할려고 하는 모습도 '잠시' 보이지만, 자는 시간이 월등히 많다. 그런 그에게 나는
기꺼히 어깨를 대여해줬다.

"음..어쩌지.."

드디어 내가 내릴 역이 다가 왔다. 그리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닫힌다..


...그렇게 몇정거장을 더 간다음에 나는 내릴수가 있었다. 그 학생일 일어났을때는 나는 자는척을 하고 있었다. 안그러면 왠지 스미마셍이라던가가 날라 올거 같았기 때문이다.

" 뭐, 할일도 없으니까 느긋하게 돌아가는거지..."

그렇게 나는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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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제 일기장에 써있더라능...

생각해보니 일본 다녀온지도 어연 6년은 된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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