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서핑하다가 모 글의 리플에 "역시 죄수번호 ㅉㅉ"라는 리플과 이 리플의 답플로 "죄수번호가 뭐가 문제냐"
라는 리플이 달려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죄수번호, 무엇이 문제일까.
루리웹이 다음 산하로 들어가면서 루리웹 아이디와 다음 아이디가 통합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 생성한 다음 아이디(=루리웹 아이디)는 닉네임이 지정되지 않은, "루리웹-[고유번호]"형태의
소위 "죄수번호" 상태가 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사용자가 직접 닉네임을 지정하면 되지요.
(합병 초기에는 기존 루리웹 아이디도 닉네임을 설정하지 않으면 죄수번호 상태였을 겁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루리웹은 규모가 꽤 큰 사이트이고 방문객도 많으며 게시판 곳곳에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그래서 속칭 "분탕종자"의 유입도 많은 편이죠.
스스로 어그로를 끌어서 욕을 먹던지, 싸움의 불씨를 당겨서 히히 웃으며 구경하는 족속 등,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해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거나 특정 인물을 공격하는 형태를 띠게 되는데
목적 자체가 분탕질이라면 다른 유저들과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이런 유저는 자기 자신을 대표하는 "닉네임"을 만들어 활동할 이유가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분탕용 아이디에 굳이 닉네임을 붙이지 않으니 죄수번호 상태로 난장판을 만들게 되며
이런 분탕종자가 눈에 많이 띄니 "죄수번호=분탕종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도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선량한 "아이디 미설정 사용자"도 있겠지만
닉네임을 설정해 주시면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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