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줏어본거긴 합니다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의도한대로 영화를 100% 보려면
화면 비율이 2.76:1이 되어야하는데.. 국내 영화관에서는 유일하게
CGV에서 극소수의 상영관에서만 지원을 한다고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CGV 영등포 SOUNDX관에서 관람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 일반적인 흥행을 위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SOUNDX관에서 금방 다른 영화에게 밀려서 최근에는 조조나 심야에
한타임씩만 상영을 하고 있더군요. 수지타산이 안맞으니까요.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제가 SOUNDX관에서 보고 이게 어떤 면에서 감독이 의도한
비율인지까지는 솔직히 파악은 못했으나, 뭔가 제 시야에 꽉찬
마치 눈앞에 펼쳐져있는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영화를 보기는 처음
이다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영화에 굉장히 집중이 되더군요.
킬빌처럼 완전한 오락영화도 아니다보니
한국의 평균적인 관람객의 입장에서 보자면(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에서 대중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앞으로 이런 영화들을 아예 상영도
안하게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좀 앞서네요. 전 뭐 그렇게
영화를 풀이해가며 심도있게 보는 사람은 아니고, 그저 영화가
좋고 이 감독이 좋아서 영화를 평균 월 1-2편은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즉 개뿔도 모른다는 소리임..) 이런 제 입장에서도
앞으로 이런 영화를 보기 힘들어지지않을까. 염려가 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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