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이 많아질수록 다시 사귀는 게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이유는, 헤어진 사람과 헤어진 이유나 문제점들을 다음 만날 사람에게서는
없기를 바라기 때문인데, 이 문제점이 헤어짐을 거듭할수록 누적이 되다보니
선뜻 다시 새로운 인연을 찾거나 이어가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전 헤어진지가 지금 4개월쯤 되었는데, 헤어지고나서
그간 못했던것들 하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하다보니
시간도 빨리가고 딱히 헤어짐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시간들을 보내고있고요. 딱히 불만은 없지마는 그렇다고 외롭지
않거나 누굴 만나기 싫은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성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가고는 있어요.
썸도 타보고.. 아니면 그냥 이성이기만 한 친구 개념으로 만나기도하고
하다보니.. 괜찮은 여자도 몇몇 있었습니다. 노력해서 이제 한발만 더 내밀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때! 전 망설여지더군요. 이여자는 괜찮은걸까?
물론.. 저한테도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은 제 관점에서 말입입니다.
그러다 결국 놓치거나 제가 포기해버립니다.
전.. 적은 나이도 아닌데 이제 제 문제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았습니다.
내가 누굴 원하는걸까? 어떤 스타일과 어떤 외모의 여자가 좋은걸까?
그리고 그 여자와 뭘 하고싶은걸까? 결혼? 아니면 그냥 연애??
이런 원초적인 것들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게 문제인겁니다.
휴.. 어쩌면 좋을까요??
확신이 없어도 적당히 저 좋다는 여자. 그리고 저도 좋게 생각하는
그런 여자랑 일단 이어서 가다가 잘되면 결혼해야합니까??? 아니야. 그건
아닌 거 같다고 자꾸 생각을 하네요. 하루하루 난 점점 죽어가고(나이들고)
있는데 이런 멍청한 망상이나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ㅅ-.....
꽁지말 :
일단은.. 오버워치나 하러가야지..
(총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