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캔커피를 마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뜨거운 커피가 땡기는 계절이 되었군요. 요즘 가게 나오면
제일 먼저 온장고에 제가 마실 큰 사이즈의 블랙 캔커피를 넣어둡니다.
그리고는 생각날 때 마다 뚜껑을 열고 향기를 확인한 후에
작은 에스프레스용 커피잔에 조금씩 부어 마시면서 "하아아아~~"
하며 맛을 음미하곤하는데.. 그럴 때마다 흡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아주 추운 시베리아 벌판에서 호주머니 속에서 69도가 넘는 위스키가
담겨진 작은 스텐리스제 술병의 뚜껑을 열고 한모금 입속에 집어넣고(바로 삼키지 않는다)
추위를 잊으려는듯 조금씩 위속으로 흘려넣은 다음 한모금 더마실까말까
고민하다 결국 관두는 늙은 러시아 병사가 생각이 납니다 -ㅅ-;;
결론 : 미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