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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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김기덕 감독의 「그물」을 봤습니다. (7) 2016/11/07 PM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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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영화 입니다.

김기덕 영화 중에서 그나마 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편이라서 이번에 

흥행 좀 하나 했는데 한국에서는 역시 김기덕 같은 감독의 자리는 없고 한국에 있기 아까운 인재인 듯...!!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부의 보트가

고장나서 남한으로 들어가게 되고 남한측의 오만가지 계략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여정을 그린 영화죠. 

 

 

김기덕 감독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그 척박하고 각박한 살기힘든 독재정권의 나라인 북한으로 애써 

되돌아가려는 사람을 귀순 시키려는 남한측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행동들과

그것이 탈북자를 위한 것이라는 게 아주 추잡할 정도로 가식으로 느껴지게끔

제가 받아들였다는 것이었죠. 

 

 

잘만든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도 적당한 90분에다가

류승범은 이제 김기덕 영화에 고정출연인건지 모르겠지만 김기덕 덕분에

아주 훌륭한 배우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연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허접한 상업 영화에서 연기 발로하고 돈은 몇십 배 더 받아가는 

얼굴배우들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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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랄라    친구신청

이번엔 류승범이 말하는게 잘 들리나요?? 발음 괜찮아 졌나요?
예전에 북한 요원인가로 나왔던 영화 모더라...거기선 욕말곤 하나도 못알아 들어서 ㅋㅋㅋㅋㅋ

파라시아    친구신청

더빙 자체가 전반적으로 잘 안들리는 건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라 .. 그거 제외하고 북한말의 퀄리티는 제가 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북한사람 같았어요 ^^ 연기도 훌륭했구요. 이만한 배우 찾기 힘들어요 ㅎㅎ

SKY만세    친구신청

하정우랑 같이 나왔던 베를린 같네요..전 영화관에서 봤는데 잘 들리더라구요..진짜 북한 사람인줄

탐파스타    친구신청

김기덕 작품을 사람들은 불편한 영화라고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볼때 우리나라 관객들이 영화를 접하는 관점이 아직은 시야가 좁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공감을 얻긴 어렵겠지만 CJ의 압박속에 킬링타임무비만 넘쳐나는 영화들 사이에서 이런 작품이라도 없다면...끔찍하지요.

파라시아    친구신청

동감!!

사쿠라여?    친구신청

김기덕 감독님의 피에타를 의외로 잼있게 봤어요 마지막후반장면이 뭔가 뇌리에 팍하고 박히더라구요 그게 의도였는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류승범 연기는 용의자x에서 의외로 괜찮았다고 생각하는데 또 기대가되네요 우리나라가 항상 상업적인부분에서 이윤을 챙겨야 뭔가 이영화는 잼있고 좋은영화다라는게 커서 이상하게 돌아가는거 같애요 영화관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없을정도로 좋고 스크린도 작은나라에비교해 많다고생각하는데 너무 아쉬울때가 많죠 얼마전에 박지영씨가 나온 범죄의 여왕도 우연히 다운받아서 봤는데 진짜 좋은영화고 잼있었는데 스크린이없어서 빨리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꼭 한번 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파라시아    친구신청

상영관의 퀄리티는 세계 유례없을 정도로 한국은 매우 좋은 환경이지만
업주들과 흥행영화만 상영하려는 풍토에 문제가 많습니다. 김기덕 같은 훌륭한 감독이 날개도 펼치지 못할 뻔 한 암울한 나라에요. 영화는 많이들 보지만 결국 그냥 웃고 떠들 수 있는(이를 테면 봉준호 감독의 괴물)영화만 환영받는 나라가 되어버렸지요. 안타깝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간간히 대작들이 나오는 거 보면 참.. 신기할 따름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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