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영화 입니다.
김기덕 영화 중에서 그나마 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편이라서 이번에
흥행 좀 하나 했는데 한국에서는 역시 김기덕 같은 감독의 자리는 없고 한국에 있기 아까운 인재인 듯...!!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부의 보트가
고장나서 남한으로 들어가게 되고 남한측의 오만가지 계략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 돌아가려는 여정을 그린 영화죠.
김기덕 감독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그 척박하고 각박한 살기힘든 독재정권의 나라인 북한으로 애써
되돌아가려는 사람을 귀순 시키려는 남한측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행동들과
그것이 탈북자를 위한 것이라는 게 아주 추잡할 정도로 가식으로 느껴지게끔
제가 받아들였다는 것이었죠.
잘만든 영화입니다. 러닝타임도 적당한 90분에다가
류승범은 이제 김기덕 영화에 고정출연인건지 모르겠지만 김기덕 덕분에
아주 훌륭한 배우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연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허접한 상업 영화에서 연기 발로하고 돈은 몇십 배 더 받아가는
얼굴배우들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예전에 북한 요원인가로 나왔던 영화 모더라...거기선 욕말곤 하나도 못알아 들어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