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왜 라스트 가디언으로 했을까? 그냥 「토리코」라고
했더라면 뭔가 우에다 감독의 전작들과 연계된듯한 느낌도 들텐데....
플스4프로로 구동중이고 6시간 가량 플레이 했습니다.
전작들을 모두 재밌게 즐겨서 그런지, 큰 막힘 없이 진행하고 있어요.
아직 초반인 거 같지만, 개새(게임 상에서는 식인독수리더군요)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진행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이녀석 참 관찰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가다가 물있으면 몸을 씻기도하고... 생각보다 패턴이 다양합니다.
이녀석을 살피다가 문득 제 배개 위에서 자빠져 자고있는 히리(닥스훈트. 8살 무직)
를 보니까.... "에라이.. 너도 뭔가 좀 해봐라" 이런 생각이 문득 .. ㅎㅎ
정말 재밌습니다. 이코, 완다와 거상처럼 굉장히
감성적인 게임이고 이코의 설레임과 완다와 거상의 긴장감이 적절하게
배합이 되어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있는 토리코를 보면 이코가 생각이 나고
토리코 몸을 기어올라갈 때면 완다와 거상이 생각이 납니다.
물론 단점도 있겠지요? 이미 여럿 지적 된 프레임 문제랑
조작성 문제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프레임은 프로로 구동함에도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매우 딸리는 데스크탑으로 고사양 게임을
돌렸을 때의 느낌이랄까...... 답답하기까지 합니다만, PS4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토리코 자체가 너무나도 거대한 오브젝트인데
주인공과 실시간으로 움직여다닙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토리코에 매달린 채로
이동하거나 싸우거나 뛰어다니는 것도 실시간으로 연출이 됩니다.
거기다가 배경오브젝트와도 연계가 되어있으니(부딛힌 바위가 떨어진다던가)
PS4에서 이정도면 충분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물론 그걸 유저가
이해해줄 필요는 없겠지만요 ^^ 그리고 조작성은.. 가끔 짜증날 때 있지만
뭐... 8년 째 집에 키우는 강생이도 말 안듣는 판에.. ㅎㅎ 나름 그래도
적응하면 토리코 조작은 쉽습니다.
글이 길어지는데.....
아무튼 정말 훌륭한 게임이에요. 원채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게임이라하니
곧 엔딩을 볼 거 같고.. 아쉽기만 합니다. 우에다 감독의 다음 작품은
이런 방향과 추세로는 10년 후나 되겠지요???
초반 필드에서 발견했는데.. 완다와 거상과 다르게 무적이던데 ㅎㅎ 트리코로 지져도 안죽는 불사도마뱀.
뭔가.. 우에다 감독은 도마뱀에 집착하는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