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카톡으로 메세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절대 보지 말라는 유언비어였죠. 좌파 영화에
국민을 세뇌 시키는 영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지각있는 사람들은
알아서들 잘 판단을 하겠지마는 연로하신 분들은 그대로 믿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좌우지간에 말탈많은 군함도를 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개인평점 7점 정도로 충분히 볼만한 영화더군요.
아무래도 민감한 내용인 걸 감독도 알았는지, 이미 시작부터 사실을 모티브로
"창작"된 영화라고 명시를 하고 시작합니다.
내용도 보면 실제와는 다른 부분이 꽤 있긴 합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그대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영화가 안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부분을 "영화가 안된다"가 아니라 "돈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저도 뭐 딱히 그게 잘못된 주장이라 생각은 안합니다.
확실한 건.. 감독이 무슨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
자본주의 사회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고 결과물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걸 꼭 정치네 역사네 결부시켜서 좌빨이네 세뇌네 하는게
문제인거지 영화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역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사실 약간 왜곡이 되긴 했지만
뭐 이부분은 이미 감독이 창작된 영화라고 명시를 했으니 큰 문제 안된다 생각하고,
하지만 어찌되었든 일본군이 군함도에서 저지른 만행은 확실한데, 그나마 군함도라는
존재와 일본군이 만행을 저질렀다는 걸 알리게 된 것 만으로도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군함도에 대해 전혀 모르고있다가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관련 논란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에 군함도에 대해 검색을 하여 진실을 알게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역시 나름 의미있는 것 아닐까요? 뭐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화로써는 충분히 볼만합니다.
러닝타임이 한국영화 치고는 꽤 긴 편인 132분 입니다만...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아~~~주 재밌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볼만한 영화였네요 ^^
논란거리에 휘둘리지 마시고 고민중이시 분은 한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