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을 잃어버려서.. 오늘 오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화장품 파는 곳이 있길래 후다닥 들어가서 립밤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뭔놈에 립밤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전 몰랐는데. 좌우지간 추천 좀 해달랬더니
한 5분은 설명하더니 하나 추천해주더라구요. 9천 원.
구입하려고했더니 천 원 짜리 팩 하나 구입하면
3천 원 할인 가능한 쿠폰이 있으니 7천 원에 구입하면 개이득 아니냐고
꼬시더군요. 오호~!! 그럴싸한데??? 해서 감사하다하고 계산 후에
주섬주섬 챙겨서 나가려고하는데 갑자기 저보고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으응????? 모지???? 내가 맘에 들었나??????
ㅋㅋㅋㅋ 이나이 먹고??
좌우지간 그 짧은 시간이 혼자 오만생각 다하면서 안타깝게도
여자친구는 없다고했더니 잠시 머뭇거린 후 한다는 말이..
"아 다름이 아니라 지금 여자친구분 드리라고
마스카라 하나 증정해드리려고하는데 골라주셔야해요"
라더군요 -ㅅ-...
음.. 그럼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 내 팔자에 무슨...
혼자 오만 착각 다하고. 뭐 아무튼 마스카라따위 난 모르니까 그럼
잘나가는 걸로 하나 골라달라고했더니 또 한 5분 설명하더니 가을이니까
이게 좋다면서 뭘 하나 쥐어주더군요. 아.. 이게 마스카라였구나...
아무튼 받아들고.... 가려고하는데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회원등록 해준다고해서 연락처는 남기고 왔습니다.
물론.. 아무 연락도 없습니다 ㅜ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김칫국물까지 거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괜찮은 아가씨였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