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후반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 입니다 -ㅅ-...
제목처럼 여자에게 스폰서 제안을 일본에서 받은 적이 두 번 있습니다.
제가 일본에 유학간 게 2007년이었는데, 당시 IT붐과 한류때문에 한국인들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죠. 그 덕분에 저같은 찐따도 일본여자를 많이 만나봤습니다.
제가 알바로 당시 유행이었던 한국어 교사(시급 3천 엔)를 했었는데,
당연히 상대방은 99.9% 여자 입니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남이 생기게 되었는데,
1년 정도 한국어교사하면서 두 번 스폰서 제안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한 명은 그 당시에 30대 중반 정도였던 미모도 뛰어난 유부녀였는데,
그녀가 원하는 것은 주 1회 만남이었고 한번 만날 때마다 10만 엔을 준다고 하더군요.
한국어 알바할 때도 시급이 3천 엔이라서 2시간 하고 6천 엔 받아야하는데 만 엔도
받아보고.. 어떨 땐 용돈하라고 5만 엔도 주고 그랬었죠. 그러다가 술 한잔 하게되고
잠자리도 하게되었는데, 그때까지 저는 유부녀인지 몰랐습니다.
솔직히 고민을 하긴 했어요 -ㅅ- 하지만 유부녀였던 것과
그녀의 남편이 야쿠자였던 것. 그리고 조금 남은 제 양심이 크게 작용하여 만남을 끊었었죠.
그리고 두번 째로 제안을 받았던 건.. 역시나 한국어강사 하면서 알게된 40대 후반 정도?
되는 엄청난 재력가였습니다. 독신에다가 부모님이 안계시는데 재산을 엄청 물려 받았다더군요.
제가 경제적인 도움을 꽤 받았었습니다. 아무 대가 없이요. 학비라던가 집세라던가 용돈이라던가 -ㅅ-...
나이에 맞지않게 굉장히 동안이었고 꽤 이뻤습니다. 몸매관리도 늘상 해서인지
아주 탄탄하고 건강해보였고, 평소 말투나 행동에서 뭐랄까.. 품위가 느껴진달까?? 아무튼
정신도 굉장히 건강해 보였습니다. 잠자리라던가 이런 걸 싫어하는 사람이 아닐까? 전 생각했었는데,
스폰서 제안을 받고 정말 충격이었죠. 이 여자는 정말 제대로 된 스폰을 제시했습니다.
집(물론 월세지만), 차, 용돈 등.. 대부분의 경제력에 관한 걸 전부 지원해주고
원하면 언제든지 그만둬도 된다.
그리고 원하는 것도 콕 찝어서 말은 안하더라구요. 잠자리라던가,
뭐 어딜 가자던가.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지원이었죠. 아주 가~~끔 집에 갈 순 있다면서
웃긴했었지만 ㅋㅋ 좌우지간 정말 혹할 정도의 제안이었지만.. 당시에 저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ㅅ-
너무 혹할만한 제안이었기에 잠시잠깐 여자친구에게 잘 이야기해서 스폰 좀 받을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에는 거절하고 크게 놀란 그녀는 갑자기 사라져버리더군요. 그리고 한 달인가 있다가
저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ㅅ-...........
요즘 자꾸 일본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자꾸 일본영화를 보게되고 일본 소식을 찾게되고... 가끔 일본인 손님 오면
관심을 표명하고 대화하고.. 돌아간다는 표현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10년을 있었더니
그리운 건 사실입니다. 고향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인생에서 한창일 때를 보냈으니까요.
뭐 하지만 결과적으로 방사능 때문에 아마 절대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자주 가겠지만요 ^^